한은 기준금리 0.5%p 인하...제로금리 시대

1.25%→0.75%로 인하

김사선 기자 승인 2020.03.17 10:01 | 최종 수정 2020.03.17 11:21 의견 0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 간담회에서 금리 인하 배경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 간담회에서 금리 인하 배경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한국은행이 16일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국내 기준금리가 0%대로 들어서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충격으로 국내외 경제 상황이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처로 풀이된다.

한은은 이날 오후 4시30분 금융통화위원회 임시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리를 내린 것은 9·11테러 직후인 2001년 9월(0.5%포인트)과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0.75%포인트)에 이어 12년 만이다.

이번 결정은 17일부터 적용된다. 당초 한은은 이번주 중 임시금통위를 열 예정이었지만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자 일정을 앞당겼다.

한은은 기준금리 인하 배경에 대해 “최근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그 영향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주가·환율 등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크게 증대하고 국제유가가 폭락했다”면서 “금통위는 통화정책을 완화해 금융시장 변동성을 완화하고 성장과 물가에 대한 파급 영향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금통위는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를 현재 연 0.50~0.75%에서 연 0.25%로 인하하는 유동성 공급 추가 조치를 내놨다. 이와 함게 향후 금융기관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을 대비해 환매조건부매매(RP) 대상증권에 은행채를 추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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