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0.50% 동결...과열 부동산시장 자금 유입 우려

김사선 기자 승인 2020.07.16 10:29 | 최종 수정 2020.07.16 10:35 의견 0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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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김사선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16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 위기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지만 7월 현재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금융시장과 과열 상태인 부동산 등 자산시장을 고려할 때 추가 인하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금통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지난 3월 16일 임시금통위를 개최해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0.5%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데 이어 5월 28일 0.25%포인트(0.75%→0.5%) 추가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기준금리(3월 0.00∼0.25%로 인하)와 격차는 0.25∼0.5%포인트(p)로 유지됐다.

이날 금통위를 앞두고 학계·연구기관·채권시장 전문가들은 대부분 '금통위원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을 점쳤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6.17 부동산대책에 이어 7.10 대책을 발표한 만큼 금리인하시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이 몰릴 수 있어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5월 금통위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가 실효하한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실효하한은 금리를 더 내려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실질적인 금리 하한선을 말한다.

한은은 그동안 빠르게 기준금리를 내린 만큼 현재 수준을 당분간 유지할 전망이다.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괴리가 확대되는 금융불균형 등도 금리 동결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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