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사용 후 얼굴에 염증·과다색소침착 부작용...'아프로존', 보상은 나 몰라라

피해자 C씨 "얼굴 부작용으로 정신적 스트레스, 휴업으로 경제적 부담 가중"
아프로존 "보상은 보험사 통해 규정에 맞게 진행 문제 없다"
치료비 영수증 근거로 휴업손해, 위자료 추정해 산정...수령 압박한 적 없어

김사선 기자 승인 2020.02.21 13:05 | 최종 수정 2020.02.25 11:27 의견 0
아프로존의 화장품을 구입해 사용한 고객이 얼굴에 염증과 과다색소침착 등 부작용으로 고통을 겪고 있지만 사후조치를 제대로 해주진 않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프로존의 화장품을 구입해 사용한 고객이 얼굴에 염증과 과다색소침착 등 부작용으로 고통을 겪고 있지만 사후조치를 제대로 해주진 않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관련 기사와 상관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인체줄기세포배양액 화장품을 제조 판매하는 아프로존의 화장품을 구입해 사용한 고객이 얼굴에 염증과 과다색소침착 등 부작용으로 고통을 겪고 있지만 사후조치를 제대로 해주진 않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다.

피해자는 향후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해 보상을 요구했지만 아프로존 측은 일부 치료비만 제공하겠다며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동산중개업자 A씨는 지난 2018년 7월 말 아프로존 방문판매사원에게 줄기세포 화장품을 구입해 2주동안 사용한 후 접촉피부염이 발생했다.

피해자 A씨는 화장품 사용후 부작용으로 얼굴에 염증이 생겼고 이후 과다색소침착으로 개인 피부과와 대학병원에서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지만나 얼굴 손상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는 물론 고객과의 상담이 어려워져 부동산중개업을 중단, 경제적 부담까지 가중되는 등 고통을 받고 있지만 아프로존의 무성의한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A씨는 "아프로존 줄기세포 화장품을 사용한 후부터 접촉성 피부염으로 인해 얼굴에 과다색소침착이 발생하는 등 피해를 봤다"면서 "아프론존이 루비셀 임상실험실에서 테스트 후 화장품으로 인한 부작용이라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개인 피부과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해 12월 초 까지 500만원의 치료비를 지불했다"고 덧붙였다.

또 A씨는 지난해 11월 28일 강남 모 대학병원의 진료결과 향후 10회 이상 레이저 치료가 필요하고 10회 치료 이후에도 경과를 지켜본 뒤 원상회복 단계까지 레이저 지료를 계속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적절한 보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실제 피해자 A씨는 염증과 과다색소침착으로 발생한 병원 치료비 등을 제대로 보상받지 못했다.

아프로존의 배상책임보험 부보사인 삼성화재는 치료비와 휴업손해로 인한 보험금을 6백28000원만 추정손해액으로 산정하고 이 금액만 수령하라고 압박하고 있다는 것, A씨가 보험사로부터 수령한 금액은 3백28만원이다.

A씨는 “아프로존에게 원하는 것은 얼굴의 원상회복과 휴업손해 등에 따른 정당한 보상”이라면서 “보상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고객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지만 아프로존은 소비자 보상은 보험사를 통해 규정에 맞게 진행되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아프로존은 지난해 12월 9일 피해자 A씨가 보상을 요구하며 보낸 내용증명을 통해 “보험사는 치료비 영수증을 근거로 휴업손해, 위자료를 추정해 손해액을 6백28000원으로 산정했고, 이는 결정손해액이 아님을 수차례 피해자와 주변인에게 안내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피해자에게 추정손해액을 수령하라고 압박한 적이 없으며, 다른 보상여부에 대한 안내 및 외부기관에 질의하는 등 수신인을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프로존은 “보험사는 피해자의 제출한 소견서상 금액을 보험사 중간정산 업무에 적용할 경우 소견서상 금액은 피해자 주치의의 개인소견이므로 외부기관에 재의뢰해 적정성을 검토하고, 검토결과에 따라 인정범위가 달라져 청구금에 대한 무조건적인 전액 지급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보험사가 향후 치료비 금액이 전액 인정된다 해도 위자료, 휴업손해의 상향조정에 어려움이 많아 피해자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기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로존에 따르면 보험사는 피해자 레이저치료가 차도가 없자 장해진단을 받으면 수신인에게 실익이 있어 보이니 이를 받아보라고 권유했고, 피해자는 대학병원 및 피부과를 방문해 장해진단을 요청했으나, 표피에 일정부분 착색이 되지 않아 장해진단서 발급이 어렵다는 결과를 받아 장해 관련 계산법상 피해자의 피해는 후유장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

이와 관련 아프로존 관계자는 "A씨는 구입후 2018년 7월말 화장품 구입후 10주 후인 10월 8일 아프로존에 최초 트러블 발생사실을 알렸고, 화장품 판매사원으로부터 220만원을 환불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A씨에게 환불 즉시 피부트러블에 의한 패치테스트 진단서를 제출하면 보험접수해 주겠다고 안내해 A씨가 11월 15일 전달한 진단서를 보험사에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또 보험사가 A씨와 면담을 통해 배상책임 보상방법은 선치료 후 치료비를 청구해야 한다고 설명했지만 A씨가 치료비를 선 지급해줄 것을 요구해 아프로존의 화장품 제조사인 다산씨엔텍과 보험사가 5백여만원의 치료비를 A씨에게 선지급했다고 말했다.

피해자 A씨가 아프로존이 루비셀 임상실험실에서 테스트 후 화장품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인정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아프로존은 화장품 연구소인 다산중앙연구소는 병원시설이 아니며, 해당 연구소에서 진행된 테스트는 현 피부상태를 측정해 상담과 조언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부작용 여부를 판단하는 시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피해자 A씨가 화장품 부작용으로 발생한 병원 치료비 등을 제대로 보상받지 못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아프로존은 A씨가 세종손해사정사법인과 아프로존 화장품 제조사인 다산씨엔텍에서 선지급 받은 5백여만원으로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아프로존 관계자는 "A씨는 피부트러블 발생 즉시 아프로존에게 알리지 않고 2개월이 경과한 시점에 알렸고, 이후 5개월이 지난 시점에 치료를 진행했다"며 "피해보상은 보험사를 통해 지급받을 것을 안내했지만 A씨가 개인적으로 산정한 피해보상액(7천470만원)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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