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2분기 실적 순항 속 위메이드만 ‘적자’

엔씨, 영업익 2090억원···전년 동기 대비 61%↑
펄어비스, 영업익 506억원···전분기 대비 9.4%↑
넷마블, 영업익 817억원···전년 동기 대비 146.1%↑

신유림 기자 승인 2020.08.13 10:23 의견 0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게임업계가 올 2분기 전반적인 실적 호조인 가운데 위메이드가 유일하게 적자전환 했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먼저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386억원, 영업이익 2090억원, 당기순이익 1584억원을 기록했다.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매출 1317억원, 영업이익 506억원을 기록했으며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은 매출 6857억원, 영업이익 817억원, 순이익 85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2분기 매출 251억원, 영업손실 33억원, 당기순손실 52억원으로 게임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봤다. 

엔씨소프트 2020년 2분기 실적 도표 (사진=엔씨소프트)

◆ 엔씨소프트, 2분기 영업이익 2090억원···전년 동기 대비 61%↑

엔씨소프트는 2분기에 매출 5386억원, 영업이익 2090억원, 당기순이익 15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1%, 61% 상승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6%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6%, 13%, 19% 감소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4276억원, 북미·유럽 241억원, 일본 151억원, 대만 95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623억원이다.

제품별로는 모바일 게임 매출이 3571억원으로 리니지M이 1599억원, 리니지2M이 1973억원을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343억원, 리니지2 258억원, 아이온 82억원, 블레이드 & 소울 198억원, 길드워2 156억원 등이다.

길드워2는 게임 접속자 수와 평균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전분기 대비 25%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또 리니지2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로열티 매출은 대만 리니지M의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엔씨 관계자는 “프로젝트 TL, 블레이드 & 소울 2, 트릭스터M 등 PC·콘솔과 모바일 플랫폼에서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며 “신작은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펄어비스 2020년 2분기 실적 추이 (사진=펄어비스)

◆ 펄어비스, 2분기 영업이익 506억원···전분기 대비 9.4%↑

펄어비스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317억원, 영업이익 5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9.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8%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78%로 매 분기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PC와 콘솔 플랫폼 매출은 '검은사막'과 '이브온라인'의 안정적인 글로벌 서비스로 전분기 대비 각각 25.3%, 11.5% 증가했으며 두 플랫폼의 비중은 57% 상승했다.

‘검은사막 콘솔’은 지난 3월 크로스 플레이(Cross-play) 도입 이후 증가한 신규·복귀 이용자의 높은 리텐션과 신규 패키지 판매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유저와 소통을 지속해가며 매출 안정화와 수익성을 동시에 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IP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며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넷마블 2020년 2분기 실적 표 (사진=넷마블)

◆넷마블, 2분기 매출 6857억원…상반기 매출 1조2186억원 기록

넷마블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857억원, 영업이익 817억원, 순이익 85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3%, 전분기 대비 28.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6.1%, 전분기 대비 300.5% 늘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4.2%, 전분기 대비 48.2% 올랐다.

2분기 매출 중 해외매출 비중은 75%(5144억원)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매 분기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북미, 일본 등 주요 글로벌시장에서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Kabam)’,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쿠키잼(Jam City)’ 등이 꾸준한 성과를 내는 것이 요인이다.

넷마블의 올 상반기 매출은 1조2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2% 상승했다. 

넷마블은 하반기에도 IP 기반 신작을 앞세워 국내 및 해외 시장 공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지난달 8일 하반기 들어 첫 출시한 ‘자체 IP’ 활용 모바일 야구게임 ‘마구마구2020 모바일’을 필두로 ‘BTS 유니버스 스토리’의 전 세계 동시 출시를 3분기 내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또 넷마블 대표 IP 중 하나인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 스위치 버전인 ‘세븐나이츠 –Time Wanderer-’를 비롯해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등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3월 국내에 출시한 ‘A3: 스틸얼라이브’도 글로벌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글로벌), ‘A3: 스틸얼라이브’(국내) 등 상반기 출시작들이 견조한 성과를 올리고 있고 하반기에도 자체 및 글로벌 인기 IP를 앞세운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 2020년 2분기 실적 표 (자료=위메이드)

◆ 위메이드, 2분기 총매출 251억원···영업손실 33억원 적자전환

위메이드는 2분기 매출액 251억원, 영업손실 33억원, 당기순손실 52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라이선스 및 모바일 게임들의 매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적자전환 했다.

하지만 위메이드는 상반기 ‘미르의 전설2’ IP 관련 주요 법률적 분쟁에서 의미 있는 승소를 거뒀다. 하반기에는 신작 모바일 게임 ‘미르4’를 시작으로 ‘미르M’, ‘미르W’ 등 ‘미르 트릴로지’를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회사를 통한 신작 게임들도 개발하고 있다. 조이맥스의 ‘스타워즈: 스타파이터 미션’을 비롯해 플레로게임즈는 ‘어비스리움 월드’, ‘여신의 키스: 오브’, ‘당신에게 고양이가’ 등 신규 라인업을 준비 중이며 블록체인 전문 계열회사 위메이드트리에서도 ‘버드토네이도 for WEMIX’, ‘크립토네이도 for WEMIX’, ‘전기 H5 for WEMIX’를 선보일 예정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향후 손해배상금 수령을 포함한 IP 라이선스 매출 확대와 신작 출시를 통한 안정적인 매출원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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