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GA사 설립 이어지나?...신한생명, 신한금융플러스 출범식

네이버, NF보험서비스 설립 ...NH농협생명, GA 설립 검토

김사선 기자 승인 2020.08.19 13:41 | 최종 수정 2020.08.19 16:05 의견 0
이성원 신한금융플러스 대표는 18일 개최한 출범식에서 고객 및 업계에서 신뢰받는 금융판매전문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사진=신한생명)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최근 보험업계에서 GA(법인보험대리점) 설립이 이어지고 있다. GA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면서 자회사형 GA 설립이 확산될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플러스는 지난 1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L타워 2층 본점에서 출범식을 실시했다.

이 날 신한금융플러스는 비전 ‘차별화된 일류(一流) 경쟁력 구축을 통한 판매전문회사 스탠다드(Standard) 도약’을 선포하며 공식적인 영업 시작을 알렸다. 생명보험사 상품뿐만 아니라 이달 내 손해보험사 제휴를 통해 판매상품도 다각화할 계획이다.

또, 디지로그(Digilog) 시대에 맞는 온·오프라인 영업모델, 인슈테크 기반의 영업환경 구축, 안정된 자본금, 신한금융그룹의 브랜드 등을 통해 기존 GA와 차별화를 만들어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성원 신한금융플러스 대표는 “금융소비자보호 중심의 경영을 통해 차별화된 영업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신한금융플러스가 고객 및 업계에서 신뢰받는 금융판매전문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신한생명이 18일 본격 출범하면서 삼성생명(삼성생명금융서비스), 한화생명(한화금융에셋·한화라이프에셋), 라이나생명(라이나금융서비스), 미래에셋생명(미래에셋금융서비스), 메트라이프생명(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 ABL생명(ABA금융서비스) 이어 7번째로 자회사형 GA를 보유한 생명보험사가 됐다.

손해보험사는 DB손해보험(DBMnS·DB금융서비스), AIG손해보험(AIG어드바이저), 삼성화재(삼성화재금융서비스) 등이 GA를 보유하고 있다.

신한생명 GA가 출범하면서 다른 보험사의 GA 진출 여부에 보험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험업계는 먼저 농협생명이 GA 설립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실제로 NH농협생명은 금융지주 차원에서 GA 설립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직접 “NH농협생명을 중심으로 한 GA 설립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기 때문이다.

NH농협금융지주는 김광수 회장의 지시를 받고 NH농협생명의 자회사 GA 설립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농협금융은 내년 중 GA사를 본격 출범시킨다는 계획하에 신한금융플러스 관계자들과 접촉하며 자문을 구하고, 판매구조 및 향후 계획 등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B금융지주도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완료하면 GA 설립이나 인수를 검토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KB는 한 차례 KB손해보험 중심으로 GA 설립을 검토하다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험시장 판도가 급격히 변하고 있는 만큼 대응이 불가피한 만큼 KB의 경우 푸르덴셜생명 인수 완료 후 일정시간 안정화 과정을 거친 뒤 본격적인 GA 설립 검토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도 보험 전문 법인 ‘엔에프(NF)보험서비스' 설립하며 보험업 진출에 나섰다. NF보험서비스는 출범 시기, 서비스 등 구체적인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보험사와 계약을 맺고 보험 판매를 전문적으로 하는 법인보험대리점(GA) 형태 사업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 판매 채널의 구조 변화에 따라 최근 보험영업시장이 보험사가 아닌 GA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보험사들은 GA 자회사 설립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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