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화웨이 반사이익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3분기 추정 영업이익 10조↑···2년 만에 최대 실적
중국 제재는 실보다 득, 장기적 반사이익 클 것

신유림 기자 승인 2020.09.10 17:11 의견 0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화웨이 반사이익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이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실보다는 득을 취할 전망이다. 장기적 반사이익이 크게 작용해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0조를 훌쩍 뛰어넘으며 2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KB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스마트폰, 가전의 판매호조를 반영해 기존 10조원에서 11조1000억원으로 상향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수치로 전분기 대비로는 36%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17.8%로 내다봤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반도체 업체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삼성전자는 단기적 주문 감소를 겪을 수 있으나 시장 점유율 확대와 신규 고객 확보의 기회요인으로 작용해 장기적으로는 실보다 득이 클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미국 반도체 장비, 부품의 수출 불가로 중국 반도체 업체(CXMT: D램, YMTC: 낸드)의 점유율 확대가 불가능해졌고 비메모리 파운드리 사업은 퀄컴, 엔비디아, IBM 등의 수주증가로 향후 TSMC와 양강구도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IM부문도 화웨이 제재 강화로 스마트폰과 5G 통신장비 시장에서 애플, 에릭슨과 대등한 경쟁이 가능해진다. 특히 미 상무부의 화웨이 제재 발효(9월 15일)는 D램 재고소진과 가격바닥 시기를 앞당겨 역설적으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 IM사업부의 코로나19 지원금으로 인한 스마트폰 판매 증가, 5G 장비 수주 등으로 3분기 영업이익을 10조2000억원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들어 각국 정부의 지원금 지급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수요는 회복 중이다. 마케팅비 집행이 늘지 않았음에도 스마트폰 판매량이 양호한 상황이다.

3분기 출하량은 약 8000만대로 예상된다. 출하량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확보로 IM부문 이익률도 13%로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갤럭시Z 폴드2 출시로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며 10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추정된다. 

NH투자증권 도현우 연구원은 ”미국 화웨이 제재로 인한 반사 수요와 5G 기지국 투자 본격화로 네트워크 사업부 실적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7일 삼성전자는 미국 버라이즌과 5년간 총 66억4000만 달러 규모의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3분기에는 주요 고객사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플렉서블 OLED 라인 가동률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토요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