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제약업계의 신성장동력 발굴 ①] 대웅제약, R&D·신약개발 박차 가한다

김시우 기자 승인 2020.09.15 15:46 | 최종 수정 2020.09.15 15:51 의견 0

윤재춘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진=대웅제약)


2020년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혼란을 겪고 있다. 이후 수 많은 제약사들이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으나 백신의 개발은 빠르면 올해 말, 내년 초까지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19가 단기간에 누그러지진 않는다는 의미다. 이러한 코로나의 장기화에 제약업계는 ‘위드(with)코로나, 또는 포스트(post-) 코로나’를 내걸고 현재와 미래를 대처하고 있다. 신약개발, R&D(연구개발)분야 확대부터 비대면 시스템까지 제약업계는 어떻게 코로나 사태 속에서 지금과 내일을 나아나가고 있는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지난 4월 발간한 ‘KPBMA Brief’ 제20호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강한 과학기술 체력과 자본·규제의 혁신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제약업계는 지난해 대비 영업비보다 R&D 분야 비중을 더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 또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R&D와 신약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서도 722억원을 R&D에 투자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8.57% 증가한 수준이다.

오픈하고 확대하는 R&D

대웅제약은 지난 4월 창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0년도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1차 운영 기업’에 선정됐고, 6월에는 중소기업벤처부에 액셀러레이터로 최종 등록까지 마쳤다.

또한 지난해 1월 설립한 오픈 콜라보레이션 전담센터인 C&D센터를 통해 ‘오픈 콜라보레이션’으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진행한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대웅제약 측은 이미 R&D 파이프라인 가운데 30%를 오픈 콜라보레이션으로 확보했을 정도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에 지난해 대비 22.1% 늘어난 296억원을 투입했다. 매출의 등락에 관계 없이 매출의 10~12%는 꾸준히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R&D와 신약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사진=대웅제약)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임상 순항

대웅제약은 9가지의 치료제와 후보물질을 개발 중에 있다. 현재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펙수프라잔’ △당뇨병치료제 ‘이나보글리플로진’ △자가면역 후보물질 △Nav1.7 난치성 통증 치료 후보물질 DWP17061 △PRS 항섬유화 후보물질 DWN12088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니클로사마이드’ △췌장염 치료제 ‘카모스타트’ △코로나19 증상치료제 △줄기세포 치료제다.

먼저, 펙수프라잔은 식약처 허가신청을 완료한 상태이며, 올해 2월 미국 1상 IND 신청에서 승인됐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은 현재 2상 진행 중으로, 오는 2023년을 예상 허가 일정으로 보고 있다.

자가면역 후보물질은 현재 임상 1상을 위한 4주 독성시험에 들어가 올 연말 시험이 종료돼, 내년 초에 임상 1상을 계획하고 있다. DWP17061도 호주 임상 1상 IND 신청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약물동태 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DWN12088은 호주에서 임상 1상 진행 중으로 단회투여(SAD) 시험을 마치고 반복투여(MAD) 시험을 진행 중으로 올해까지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니클로사마이드는 인도에서 임상 1상 승인을 받았으며, 카모스타트는 국내 2상을 승인 받았다. 코로나19 증상치료제, 줄기세포 치료제는 인도네시아에서 환자 대상 1상에 들어갔다.

코로나의 현재와 포스트코로나…비대면 강화

대웅제약은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온라인을 통해 대면하는 ‘온택트 마케팅’을 전개했다.

지난 2월 진행된 ‘위케어 캠페인(WE CARE Campaign)’은 4주 간의 온라인 강의를 통해 소장 손상에 대한 효과적인 소화기 약제 병용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지난 5월과 7월에는 항혈전제 ‘안플원’의 출시 5주년을 기념하는 웹 심포지엄을 두 차례 개최했다. 안플원 웹 심포지엄은 의료 포털 사이트 닥터빌 개설 이후 최대 참석 인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기존에는 신제품을 출시할 때 의료진들을 한 자리에 모아 론칭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것이 제약업계의 관례였지만, 위드 코로나 시대에는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됐다.

지난 7월 웨어러블 심전도기 ‘모비케어’ 론칭을 기념하는 웹 심포지엄을 개최해 약 2600명의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모비케어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활동에 제약을 겪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올해 초부터 매월 ‘나보타 라이브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토요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