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전기차’ 체제전환 박차···“2027년까지 신모델 7종 출시”

화성 3공장, 내년 출시할 전용 전기차 모델 ‘CV’ 생산 앞둬
충전 인프라 확충…자체 거점 활용해 30년까지 1500기 이상 충전기 설치

신유림 기자 승인 2020.09.16 10:03 의견 0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을 방문한 송호성 사장이 2027년까지 출시할 전용 전기차 모델 라인업의 스케치 이미지를 설명하는 모습 (사진=기아자동차)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기아자동차가 2027년까지 전기차 7종을 출시하고 국내외 충전 인프라 업체와 협력을 늘리는 등 전기차 사업 체제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기아차는 송호성 사장이 화성공장을 방문해 전용 전기차 모델 라인업의 스케치 이미지를 공개하고 글로벌 전기차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스케치 이미지를 통해 공개한 기아차 전용 전기차는 기아차가 새롭게 선보일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적용했으며 승용에서부터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등 다양한 차급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송 사장은 “전기차 중심의 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오는 2029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2025년까지 총 11개의 전기차 풀 라인업을 구축해 국내 시장과 북미, 유럽 등의 선진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까지 확대하고 7종의 전기차 모델을 2027년까지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출시를 앞둔 ‘CV(프로젝트명)’는 기아차 최초의 전용 전기차 모델로 디자인과 기술력, 성능 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V를 생산할 화성 공장은 기아차의 생산 거점으로 평택항을 통해 전 세계 170여 개국에 직수출을 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기아자동차는 ‘전기차 및 모빌리티 솔루션’의 2대 미래 사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중장기 미래 전략 ‘Plan S’를 공개하면서 전용 전기차 모델 출시 등 제품력 강화와 함께 생산, 판매, 서비스 등 전사 혁신 체계 구축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먼저 기아차는 전기차 체제로의 전환을 담아낸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고 이를 곳곳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 Global Modular Platform)를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거주성을 확보하는 한편 △도심형 △항속형 △성능형 등 제품 구성을 세분화하고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판매 방식에서의 혁신도 모색 중이다. 전기차 라이프 사이클의 통합 관리를 통해 고객에게 또 다른 구매 솔루션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렌탈·리스 프로그램과 중고 배터리 관련 사업 등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국내외 전기차 전용 서비스 인프라 구축 확대에 나선다. 국내 시장의 경우 현재 전국 84개의 전기차 전용 서비스 작업장을 2030년까지 1200개소로 확대하고 해외 시장의 경우 연내 600여 개, 2023년까지 2000여 개 이상의 전기차 전용 작업장을 구축할 예정이며 전기차 정비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인력 육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한편, 국내외 충전 인프라 보급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간다.

국내 시장의 경우 전국 판매 지점과 대리점, 서비스센터 등 자체 거점을 활용해 2030년까지 약 150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보급하고 전국 8개 지역을 잇는 12개의 고속도로와 도심에 2021년까지 총 120기의 초고속 충전기도 구축한다.

또한 SK에너지, GS칼텍스, 이마트 등과 협력해 현재 27기인 협력 충전 인프라를 2021년까지 214기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의 경우 현재 유럽 권역에서 2400여 기, 북미 권역에서 500여 기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딜러 네트워크와 협력을 통해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유럽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전문 업체 ‘아이오니티(IONITY)’ 전략 투자를 감행한 것을 시작으로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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