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 '재택근무' 쉽게...원격접속 규제 풀린다

망분리규제 코로나19로 일시적 해제...불편, 안정성 문제에 제도 개편
금융사 재량에 직접·간접 연결방식 채택가능...오는 10월 중 시행

김자혜 기자 승인 2020.09.18 10:07 의견 0
망분리 제도를 개선했을때 금융회사가 원격연결하는 방식의 예시. 직접연결과 간접연결 두가지 방식이 가능하다. (자료=금융감독원)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회사의 원활한 재택근무를 회사 밖에서도 사내업무망에 접속할 수 있도록 관련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이번 망분리제도 개선은 20여일의 예고기간을 거쳐 내달 중 시행된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번 망 분리 규제 개정은 임직원이 사내업무망에 수시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망 분리 제도는 지난 2013년 금융회사의 사이버 공격이나 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통신회선을 업무용(내부망)과 인터넷용(외부망)으로 분리 운영토록 하는 제도다.

이에 현행법 상 금융회사는 전자금융거래법상 망 분리 규제로 사내업무망의 원격접속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러나 지난 2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으로 금융회사의 임직원 재택근무가 불가피해지면서 비조치의견서를 통해 원격접속을 한시적으로 허용해왔으나 한계가 많았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관련 제도를 개선해 금융사의 재택근무 안전성을 키운다는 설명이다.

주요 망 분리 개선내용으로는 금융회사 임직원의 상시 원격접속이 허용된다. 콜센터업무는 포함되지만, 전산센터의 시스템 개발과 운영, 보안업무 등 시스템 유지보수 업무는 원격접속대상에서 제외된다.

원격접속방식은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 사내업무망 직접 연결 방식과 가상데스크탑(VDI) 등을 거치는 간접방식 모두 가능하다.

보안의 경우 사내근무환경에 준하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직접 연결 시 회사가 지급한 단말기만 사용 가능하고 간접연결 시 개인 단말기도 사용할 수 있지만 내부망, 전산 자료 송수신을 차단하고 업무망 연결 시 인터넷을 차단해야 한다.

또 보안을 위해 이중인증, 접근통제, 통신회선, 기록관리, 공공장소 원격접속 금지 직원 교육 등이 수반되어야 한다.

한편 제도 개선은 이달 18일부터 오는 10월 8일까지 사전예고 기간과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10월 중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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