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 코로나 장기화에 3분기 실적도 ‘방긋’

김시우 기자 승인 2020.09.22 14:18 의견 0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홈쇼핑업계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는 여름철 비성수기 시즌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행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50일가량 이어진 긴 장마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 홈쇼핑 실적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GS홈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4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취급고도 작년 대비 5% 성장한 1조390억원 수준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홈쇼핑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긴 장마, 여행수요 위축, 추석 기간 차 영향 시청률 상승이 우호적인 사업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상품믹스개선으로 GPM(매출총이익률)이 0.4%p 개선되는 반면, 출장·교육·컨설팅비 등 축소로 판관비가 전년도 수준에 그치면서 이익 증가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GS홈쇼핑의 3분기 주요 카테고리로는 제습기·건강기능식품·식품·침구류를 꼽을 수 있고, 의류도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업종 내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리포트에서 현대홈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52.2% 상승한 30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연결 취급고는 작년 대비 2.1% 증가한 1조2600억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호실적이 기대되는 가장 큰 근거로 본업인 홈쇼핑 부문의 성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본래 여름 휴가철이 몰려 있는 3분기는 본래 홈쇼핑 산업 비수기에 해당한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가운데, 날씨 영향(장마&태풍)으로 국내 여행수요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홈쇼핑 업체들에게는 유리한 영업환경이 조성되어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그동안 연결 실적 추정에 큰 변수를 차지하던 자회사들 역시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 L&C의 경우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이익률 개선 효과가 예상되며, 렌탈케어 역시 안정적인 계정 순증을 통해 내년도 흑자전환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영업을 개시한 호주(ASN) 사업 역시 영업손실 반영 기저 역시 동일해진 만큼 추가적인 부담 요인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홈쇼핑은 지난 2분기 백화점, 마트 등 주요 유통 채널이 부진한 상황 속에서 나홀로 선방한 바 있다.

GS홈쇼핑의 2분기 매출액은 3043억원으로 2.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41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7.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04억원으로 11.5% 증가했다.

현대홈쇼핑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은 569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순이익은 380억원으로 11% 줄었다. 홈쇼핑 부문은 T커머스과 모바일의 신장으로 취급고가 늘어나 지난해 대비 4.7%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일회성 이익(위성 송출료 환입) 반영으로 7.1% 감소했으나, 이를 제외하면 소폭 신장했다.

이밖에도 CJ ENM 오쇼핑부문은 2분기 매출이 3762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8억원을 기록, 작년 대비 38% 신장했다. 다만 취급고는 9723억원으로 4.5% 감소했다.

롯데홈쇼핑은 2분기 매출액은 25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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