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정의선 시대’…현대차, 수소경제 구현 탄력받나

첫 대외행보 ‘수소경제’…15일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 참석
수소로 인류 사회 기여 방안 모색

김동현 기자 승인 2020.10.15 11:52 | 최종 수정 2020.10.15 13:20 의견 0
정의선 현대차 회장./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현대차그룹 수장이 된 정의선 회장이 첫 대외 행보로 ‘수소경제’를 택했다. 업계는 그간 정 회장이 수소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시장 확대에 주력해 왔던 만큼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에 민간위원 중 한 명으로 참석한다.

이번 2차 위원회는 지난 7월 1차 위원회 이후 약 3개월만이다. 수소경제위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며,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등 8개 관계부처와 산업계·학계·시민단체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수소경제 컨트롤 타워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7월 수소경제위 출범과 함께 민간 위원으로 위촉된 바 있다.

당시 1차 회의에 참석한 정 회장은 “넥쏘 차기 모델이 3∼4년 후쯤 나올 것”이라고 말하며, 회의를 마치고 정 총리 등과 20여분간 ‘2020 수소모빌리티+쇼’ 전시회를 둘러본 뒤 수소차 넥쏘를 타고 전시회장을 나서는 등 현대차그룹이 수소경제 활성화에 중책을 담당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같은 달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는 “수소를 이용한 전기 생산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이자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첫 공식 일정으로 수소경제 구현에 나서면서 향후 현대차그룹의 수소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정 회장이 인류의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수소의 중요성을 역설해 온 만큼 향후 수소의 다양한 활용으로 인류 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에 성공하고 유럽 수출을 시작했다. 지난 6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10대를 스위스로 수출했으며, 올해 말까지 40대를 추가 수출한 뒤 오는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160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수소전기차 넥쏘와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FCEV를 중동의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해 자동차 연료 패러다임의 전환을 꾀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스위스 수소저장기술업체 등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수출하는 등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판매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수소전기차 판매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대차는 작년 전 세계에서 4987대가 팔린 넥쏘를 앞세워 수소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고, 올해 역시 상반기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3292대의 넥쏘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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