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몸살 앓는 한전, 와중에 주식왕으로 떠오른 김종갑 사장

김종갑 사장 34억3천만원 보유
윤의식 한국석유공사 감사 5억8천여만원 보유
손주석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 2억7천여만원 보유

신유림 기자 승인 2020.10.15 15:24 의견 0

산업부 1급 이상 공직자 주식 보유 및 거래내역. (자료=이주환 의원실)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한국전력이 국정감사로 몸살을 앓고 있는 와중에 김종갑 사장이 산업부와 산하기관 임원 중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한 주식왕으로 꼽히며 기업 운영 대신 개인재산에 몰두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산업부 및 산하기관 임직원 주식 보유 및 거래내역’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식 보유 임원은 총 30명으로 49억6000여만원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은 본인 보유 21억2522만원과 배우자 13억973만원 등 총 34억3499만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윤의식 한국석유공사 상임감사가 5억8190만원(본인 4억1853만원, 배우자 1억6336만원), 손주석 한국석유관리원 이사 2억7320만원, 이경실 한국지역난방공사 부사장 1억7732만원(본인 1억7661만원, 장녀85만7000원, 장남 85만6000원), 이청룡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 1억2535만원 순이었다.

김 사장은 직무관련성 있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만 금액이 3000만원 이하인 관계로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보유 자체는 문제의 소지가 없고 랩어카운트에 관리를 맡긴 주식 역시 종목당 3000만원 이하로 직무관련성 심사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김 사장이 보유한 주식 가운데 상당수는 해외주식으로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매각 또는 백지 신탁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법 위반은 아니지만 과도한 주식 투자로 논란이 됐던 이미선 헌법재판관 부부가 최근 법망을 피해 해외주식에 투자한 사실이 밝혀져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사례가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의원은 “산업부 고위공직자들과 산하기관 임원들은 개인 자산관리만큼 공공기관 운영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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