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 도전장 던진 SKT “우버와 함께 ‘T맵’ 키운다”

연내 미래모빌리티 설립…우버 1억5000만달러 투자
티맵모빌리티 “2025년 4조5000억원 규모 목표”

김동현 기자 승인 2020.10.16 12:12 의견 0
(사진=SK텔레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SK텔레콤이 모빌리티 사업을 분사해 T맵을 중심으로 신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하늘을 나는 차’ 등 미래 모빌리티에 도전한다.

1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전날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이런 내용의 ‘모빌리티 전문 기업’ 설립방안을 의결했다.

SK텔레콤은 T맵 플랫폼, T맵 택시 사업 등을 추진해온 ‘모빌리티 사업단’을 분할해 연내 ‘티맵모빌리티 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한다. 임시 주주총회는 내달 26일이며, 기일은 오는 12월 29일이다. 전문기업은 독립적인 경영으로 더욱 신속하고 유연하게 차세대 서비스 개발, 국내외 다양한 유력업체와 협력 등을 추진한다.

그 첫 단계로 SK텔레콤은 우버와 택시호출 공동 사업을 위한 조인트 벤처(합작회사)를 내년 상반기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합작사는 티맵모빌리티의 T맵 택시 기사, 지도·차량 통행 분석 기술과 우버의 운영 경험, 플랫폼 기술을 합쳐 소비자 편의를 높인 택시 호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글로벌 최고 기업인 우버와 함께 모빌리티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다양한 역량을 가진 기업들과 초협력을 통해 교통 난제를 해결하고, 궁극적으로 플라잉카로 서울‧경기권을 30분 내 이동하는 시대를 앞당기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버는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합작사에 1억달러(약 1150억원), 티맵모빌리티에 5000만달러(약 575억원)를 투자한다.

넬슨 차이 우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한국은 우버가 가장 먼저 진출한 국가 중 하나로, SKT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시장 잠재력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빌리티 전문기업은 렌터카, 차량공유, 택시, 단거리 이동수단(전동킥보드, 자전거 등), 대리운전, 주차 등을 모두 묶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올인원 MaaS(Mobility as a service)’를 구독형 모델로 출시해 차별화에 나설 예정이다. T맵 플랫폼을 바탕으로 광고, 데이터 등 플랫폼 기반 사업도 전개해 나간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플라잉카)’ 등 차세대 모빌리티를 한국에 확산하는 것 역시 미래 과제다.이를 위해 5G, AI 및 T맵 기능을 활용해 최적의 하늘길을 설정해 주는 ‘플라잉카 내비게이션’, 높은 고도의 지형지물을 고려한 3차원 HD맵, 플라잉카를 위한 지능형 항공 교통관제 시스템에 도전한다.

SK텔레콤은 “모빌리티 사업이 이동통신, 미디어, 보안, 커머스에 이어 SK텔레콤의 성장을 이끌 5번째 핵심 사업”이라며 “티맵모빌리티가 출범 단계 1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고 이를 오는 2025년 4조5000억원 규모를 목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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