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26일부터 영화 관람료 오른다…“코로나19 장기화에 인상 불가피”

주중 오후 1시이후 일반 2D영화 1만2000원·주말 1만3000원 조정

김자혜 기자 승인 2020.10.18 11:14 | 최종 수정 2020.10.18 11:37 의견 0
CGV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영화관람료를 올리기로 했다. CGV 지난 9월 추석 연휴 상영관에서 방역활동의 일환으로 거리두기 띠를 좌석 부착한 모습. (사진=CJ CGV)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CJ CGV가 이달 26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다. 좌석 차등제는 폐지하기로 했다. 

18일 CJ CGV에 따르면 10월 26일부터 영화관람료가 주중(월~목) 오후 1시 이후 일반 2D 영화 관람료는 1만2000원, 주말(금~일)에는 1만3000원으로 조정된다. 이코노미, 스탠다드, 프라임으로 세분화되었던 좌석 차등제는 폐지한다. 맨 앞좌석인 A열과 B열은 1천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별관 요금도 조정된다. 4DX와 IMAX 관람료는 인상되는 반면, 씨네&리빙룸 가격은 소폭 인하된다. 스크린X와 씨네&포레, 씨네드쉐프, 골드클래스는 요금 변동이 없다.

시간대는 고객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3단계(모닝, 브런치, 일반)로 단순화한다.

만 65세 이상 경로자, 장애인, 국가유공자에게 적용되는 우대 요금은 기존 가격을 유지할 방침이다. ‘가치봄’ 행사 또한 동일한 가격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CJ CGV는 영화관람료 인상 요인으로 임차료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손꼽았다. 매출이 급감하고 방역비 등 추가비용 부담은 커져 가격인상이 불가피 했다. 

실제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불안심리가 지속돼 올해 9월까지 관객수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70%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화관 매출 감소가 영화업계 전분야의 고사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CGV는 이번 관람료 인상으로 영화계 분배 부금의 증가로 영화산업 전반의 안정화 기여를 기대하고 있다. 

 CGV 관계자는 “올해 관객 수와 매출이 대폭 급감한 가운데도 고정비 부담은 오히려 가중돼 도저히 운영하기 힘들 정도로 어려움이 컸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2월부터 비상경영체제를 도입하고, 직영점의 30% 일시 영업 중단, 희망 퇴직, 자율 무급 휴직 및 급여 반납 등 필사적인 자구노력을 시행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가격 인상으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영화산업이 조금이나마 활력을 되찾고,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함으로써 상생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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