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백신 개발전쟁…승기잡은 화이자 이어 선두는?

미국 4개사 선두…내년 3월 출시 전망
전문가 “백신 접종률 무엇보다 중요”

김동현 기자 승인 2020.11.11 10:51 | 최종 수정 2020.11.11 10:58 의견 0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90%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중간결과가 나오면서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의 백신 개발 동향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관련 임상시험은 총 97건이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개발 막바지 단계에 해당하는 임상 3상 제품은 약 10개로 알려졌다.

국가 별로는 중국 4개, 미국 3개, 러시아 1개, 영국·미국과 독일·미국 각각 1개씩이다. 이 중 미국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J&J), 모더나 제품 총 4개가 가장 이른 개발 속도를 내며 내년 3월 안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텍과,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옥스퍼드대와 공동 개발 중이다.

기반 기술별로는 핵산 백신, 합성 항원 백신, 전달체 백신, 불활성화 백신이 있다. 핵산 백신은 바이러스의 DNA, RNA 등 핵산을 체내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여기에 해당한다.

미국 노바백스 제품은 합성 항원 백신이다.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단백질 일부인 항원을 합성해 제조하는 방식이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 중국 캔시노바이오로직스, 러시아 가말레야 연구소의 백신은 전달체 백신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인체에 무해한 다른 바이러스에 삽입해 제조한다.

불활화 백신은 모두 중국 제품이다. 바이러스의 병원성을 제거해 인체에 주입하는 원리로, 시노팜의 우한·베이징연구소와 시노벡에서 총 3종이 개발 중이다.

다만 국내 전문가들은 백신의 개발 못지않게 출시 후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전날 페이스북에 “90% 효과를 보이는 백신이 나왔다고 해도 그 사회의 접종률이 50%라면 결국 45%짜리 백신이 된다”며 “백신의 접종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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