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돌 마는 ‘롤러블폰’ 경쟁…첫 상용화 주인공은?

中오포, ‘롤러블폰’ 깜짝 공개…6.7인치→7.4인치 화면 변화
출시 일정은 미정…LG전자, 내년 상반기 전망

김동현 기자 승인 2020.11.18 12:18 의견 0
(사진=오포 홈페이지)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롤러블폰 상용화 경쟁에 불이 붙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오포가 롤러블폰 시제품을 깜짝 공개한 가운데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국내 제조업체들도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롤러블폰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오포는 ‘이노데이 2020’ 행사에서 디스플레이를 말았다 펼치는 구조의 롤러블폰 콘셉트 ‘오포 X 2021’을 선보였다.

기본 스마트폰 바 형태에서는 화면이 6.7인치이지만, 화면을 펼치면 최대 7.4인치까지 확장된다. ‘롤 모터’를 탑재해 사용자가 버튼을 터치하면 디스플레이 크기가 조정되며, 재생 콘텐츠에 따라 디스플레이가 자동으로 조정되는 기능도 포함됐다.

오포는 개발 과정에서 122개의 특허를 출원했다며 독자 기술력을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상용화 시기나 가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제품 출시는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지난해 폴더블폰 상용화 당시 오포를 비롯해 샤오미 등 상당수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폴더블폰 콘셉트를 공개했으나 아직 제품을 정식 출시하지는 못했다.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국내 제조업체도 롤러블폰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시제품을 공개한 적은 없으나, 출시는 타사보다 앞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내년 상반기, 이르면 내년 1분기 안에 롤러블폰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LG전자는 ‘LG 윙’ 공개 행사에서도 롤러블 스마트폰 실루엣을 선보이며, 새 폼팩터 등장을 예고했다. 내장된 화면이 펼쳐졌다가 말리는 메커니즘이 오포의 콘셉트와 유사한 모습인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국내외 특허기구에 ‘LG 롤러블’, ‘LG 슬라이드’ 등 상표권과 관련 디자인 특허도 여러 건 출원했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실제 출시는 LG전자가 앞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오포가 이번에 보여준 것은 단지 시제품 수준”이라며 “실제 출시는 LG전자가 앞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토요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