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귀국 후 첫 경영 행보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 방문

신유림 기자 승인 2020.11.19 09:22 의견 0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8일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에서 응용실험실 내 메셀로스 제품이 사용된 배기가스 정화용 자동차 세라믹 필터를 살펴보고 있다. (자료=롯데)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달 중순 귀국 이후 첫 경영 행보로 울산 롯데정밀화학 공장을 방문했다.

롯데에 따르면 신 회장은 18일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의 현황을 보고받고 생산설비를 둘러봤다. 이 자리에는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 정경문 롯데정밀화학 대표 등이 동행했다.

롯데정밀화학 제품의 90% 이상을 생산하는 울산공장은 약 126만 제곱미터 규모로 10개 공장에서 에폭시수지원료(ECH), 메셀로스 등 37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신 회장이 롯데정밀화학의 생산현장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롯데는 2016년 삼성그룹의 화학부문(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을 3조 원에 인수한 바 있다.

신 회장은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친환경적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에 대한 투자와 선제적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롯데정밀화학은 그린소재인 셀룰로스 계열 제품에 18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1150억 원 규모 건축용 첨가제 메셀로스 공장 증설, 239억 원의 식의약용 제품 ‘애니코트’ 공장(인천) 증설을 완료한다. 2022년 상반기에는 370억 원 규모 식의약용 제품도 추가 증설한다.

또한 요소수 브랜드 ‘유록스’의 개발과 판매도 강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스페셜티 케미칼 전문기업을 목표로 투자를 확대 중이다. 지난 9월에는 동박·전지박 제조사 두산솔루스의 지분 인수를 위해 사모투자합자회사에 2900억 원을 출자할 것을 발표한 바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도 추진하고 있다. 드론, 로봇, AR 글래스, AI, 지능형 CCTV 등을 도입해 설비 자동화를 이룰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롯데BP화학도 생산설비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말 울산공장 고순도이소프탈산(PIA) 설비 증설에 500억 원을 투자했으며 롯데BP화학 또한 1800억 원을 투자해 초산과 초산비닐 생산공장을 증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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