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아기욕조 이어 뉴발란스 책가방도 ‘유해 화학물질’ 검출

김시우 기자 승인 2021.02.22 09:53 의견 0
뉴발란스 초등생 가방 리콜 (자료=뉴발란스 인스타그램)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다이소에서 판매됐던 ‘코스마 아기욕조’에 이어 뉴발란스 책가방에서도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됐다.

이랜드월드는 21일 자사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키즈의 초등학생용 책가방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리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은 올해 봄·여름 시즌 상품으로 출시된 '스탈릿걸(Starlit-Girl) 초등학생 책가방' 중 분홍색 제품이다.

가방 앞에 부착된 하트 모양의 장식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간 손상과 생식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유해 화학물질이다.

이런 사실은 최근 국가기술표준원이 실시한 안전성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아직 국가기술표준원의 공식 발표 이전이지만 본격적인 신학기가 시작되기 전 선제적인 조치를 위해 지난 17일부터 리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발란스키즈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제품의 경우 다른 자재가 생산 과정에서 섞여 들어간 것으로 파악돼 생산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고 동일한 과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다이소에서 판매됐던 코스마 아기욕조도 같은 유해물질이 검출된 바 있다.

아기욕조 영아 피해자 1000명과 공동친권자 등 3000명은 지난 9일 욕조 제조사인 대현화학공업과 중간 유통사인 기현산업을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위반 등 혐의로 서울 동작경찰서에 고소했다.

또 두 업체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고 한국소비자원 집단분쟁조정신청서도 우편으로 제출했다.

공동소송 플랫폼 '화난 사람들'에서 모집한 소송인단을 대리하는 이승익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는 "매일 아이를 이 욕조에 목욕시킨 아빠로서 3000명의 부모를 대리해 소송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대현화학공업이 제조한 아기 욕조 '코스마'에서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안전 기준치의 612.5배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다이소에서 상품명 '물빠짐아기욕조'로 5000원에 판매됐으며 맘카페 등에서 '국민 아기욕조'로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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