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00대 등대기업’ 육성···중견기업 늘린다

′24년까지 기업 혁신 모범 사례이자 이정표 될 「100大 등대기업」 발굴 목표
①新사업 ②新시장 ③新시스템 3개 분야에서 중견기업 적극 지원 예정

신유림 기자 승인 2021.02.24 14:07 의견 0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 소공동 롯데호텔 에메랄드룸에서 김용래 특허청장을 비롯한 금융위, 중기부, 고용부, 중기부, 공정위, 금융위 등 정부위원과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권평오 KOTRA 사장, 김재희 이화다이아몬드공업 대표, 김은선 보령홀딩스 회장을 비롯한 민간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차 중견기업 정책위원회’에 참석해 ‘소부장 중견기업 지원협력 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자료=산업부)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정부가 산업의 허리인 중견기업 수를 늘려 2024년까지 '100대 등대기업'을 발굴·육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4일 제2차 중견기업 정책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견기업 도약을 위한 등대 프로젝트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2021년도 중견기업 성장촉진 시행계획’을 의결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30.6%가 대기업의 1차 이하 협력사인 가운데 중견기업 80.7%가 현재 신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

다만 특별법 등을 활용한 신사업 진출 사례는 점차 늘고 있다. 사업재편을 승인받은 중견기업 수는 2017년 4개, 2018년 3개, 2019년 0개에서 지난해 21개로 증가했다.

산업부는 미래차, 차세대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등 유망 업종 중심으로 사업재편 수요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중견기업의 신사업 진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수 기술을 보유한 8대 공공연구소와 중견기업을 연계해 디지털·그린 전환 등 신사업 투자를 지원하고 2024년까지 총 100개 기업, 1조원대 민간 투자를 발굴한다.

또한 유망 산업분야 ‘중견기업-스타트업 상생라운지’를 마련해 금융·기술검증(PoC), R&D 등을 지원하고 5000억원 규모의 기술혁신 펀드를 조성해 중견기업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아울러 기업의 판로 확보 지원을 위해 혁신제품을 345개에서 582개로 확대 선정하고 사업화 금융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며 해외 시장 발굴과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2019년 기준 중견기업은 전체 수출의 17.3%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수출이 양극화 돼 내수 중심 기업이 대부분인 상황이다.

산업부는 2024년까지 내수 중심·초기 중견기업 중 글로벌 역량을 갖춘 300개 회사를 선정해 ‘수출개척기업 비즈니스 클럽’을 구성하고 전주기에 걸쳐 지원한다.

또한 독일 NRW 연방주에 설립된 한-독 기술협력센터 입주를 지원하고 국내 중견기업과 이스라엘과 공동투자, 제3국 시장 공동진출, JV 설립 등을 추진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 혁신센터'를 3월 중 구축해 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가속화한다. 분야별 DX 공급기업들이 수요기업 CEO를 직접 방문해 기술 및 솔루션 도입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디지털 카라반'도 운영한다.

또 중견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DX 전문 교육과정, 취업 연계형 석·박사 양성과정 등을 추진해 2024년까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문인력 4000명을 양성한다.

산업부는 이날 2021년도 중견기업 성장촉진 시행계획도 함께 의결했다.

지난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 22개사 중 중견기업 14개사를 선정한데 이어 올해도 으뜸기업을 선정해 지원을 지속하고 ‘소부장 허브센터’를 개소한다.

또한 중견·중소기업 대상 뉴딜금융을 시행하고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글로벌 챌린저스 200' 등을 추가로 선정한다. 코로나19 P-CBO도 4조1천억원 규모로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매출 3000억원 미만 초기 중견기업에 증권사 대출·투자 관련 건전성 규제(NCR) 부담을 완화해주고 환리스크 대응을 지원한다.

R&D 분야에서는 월드클래스+, 강소벤처형 중견육성사업 등에 전년 대비 60% 늘어난 667억원을 지원한다. 또 부설연구소 지방세 감면 신설, R&D 부담 완화, 명문장수기업 선정을 확대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중견기업이 주력산업과 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기업군으로 우리 산업의 중요한 허리층”임을 강조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회복과 도약의 해‘를 위해 중견기업이 혁신성장과 일자리 확대를 위해 앞장서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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