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지주 당기순이익 15조...전년 대비 0.8% 감소

금융투자·보험·여전사 순익 ↑.. 대손충당금 확대 영향

문혜원 기자 승인 2021.04.06 17:52 의견 0
자료=금융감독원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지난해 10개 은행지주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융투자사·보험 등은 대손충당금 확대·사모펀드 비용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KB·신한·농협·하나·우리·BNK·DGB·JB, 한국투자금융·메리츠 등 10개 금융지주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15조1184억 원으로 전년 15조2338억 원 대비 1154억 원(0.8%)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조2020억 원(10.4%) 감소했다.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권은 증시 활황에 힘입어 2325억 원(7.6%), 보험사는 3555억 원(35.4%) 각각 증가했다. 여전사도 순익이 4569억 원(23.2%) 늘었다.

이익 비중을 보면 은행이 57.1%로 여전히 가장 높았지만 전년(64.3%) 대비 7.1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는 18.3%로 전년 대비 1.15%포인트 늘었고 여신전문금융회사 등은 13.5%로 전년 대비 2.44%포인트 상승했다. 보험 역시 7.5%로 1.92%포인트 올라갔다.

총자산은 대폭 늘었다. 금융지주 지난해 말 기준 연결 총자산은 2946조3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317조7000억 원(12.1%) 증가했다.

국내 금융회사의 총자산 대비 금융지주 연결총자산 비중은 2018년 말 38.9%에서 2019년 말 45.8%, 2020년 말 46.3%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집계됐다.

권역별 자산 비중으로는 은행이 74.0%로 가장 높으나 전년 말(75.4%) 대비 1.47%포인트 하락했다. 금융투자는 10.5% 보험은 8.9%의 비중을 차지했다. 여전사는 5.9%였다.

소속회사는 264개사로 전년 말 대비 21개 증가했다. 점포수와 임직원수는 각각 705만개, 2만1177만명 증가했다. KB의 푸르덴셜생명 편입, 우리의 아주캐피탈, 하나의 더케손해보험, 신한의 네오플러스 인수 등이 영향을 줬다.

자산건전성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8%로 전년과 같았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23.29%에서 131.43%로 상승했다.

부채비율은 28.87%로 회사채 발행 등으로 전년 말 27.58%보다 1.29%포인트 올라갔다. 자회사 출자여력 지표로 활용되는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8.54%로 전년 말 119.57%보다 1.03%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은 코로나19 불확실성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대손충당금 전입 확대, 사모펀드 관련 비용 등이 감소했다”면서 “코로나19 정책지원 종료에 대비해 취약차주 사전 모니터링 강화 등 자체 대응방안 마련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기시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정 수준의 자기자본 유지 여부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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