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허락없는 개인정보 추적 막는다…폐북 등 광고 업체 직격타

이달 중 ‘앱 추적 투명성(ATT)’ 기능 iOS 14.5 업데이트

김동현 기자 승인 2021.04.08 09:35 의견 0
애플이 이달 중 아이폰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의 허락 없이 개인정보를 추적하는 앱을 차단한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애플이 이달 중 아이폰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의 허락 없이 개인정보를 추적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차단한다.

8일 애플에 따르면 ‘앱 추적 투명성(ATT)’ 기능을 담은 iOS 14.5 업데이트를 곧 앞두고 있다.

업데이트 시점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팀 쿡 CEO가 “몇 주 내 배포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을 고려하면 이달 중 업데이트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iOS 14.5에서는 그간 페이스북의 반발로 논란이 됐던 ‘앱 추적 투명성’ 기능이 애플 기본 앱을 포함한 모든 앱에 적용된다. 사용자가 iOS 14.5를 설치하면 ATT를 적용하지 않은 앱은 IDFA(광고 식별자·모바일 단말기 이용자에게 개별적으로 부여하는 식별용 ID)에 대한 접근을 잃게 된다.

그동안 광고주는 IDFA를 활용해 아이폰 이용자의 검색 활동, 앱 이용 기록 등을 추적하고 맞춤형 광고를 보내왔다. 이에 페이스북을 비롯, 개인정보를 추적해 광고 수익을 창출하는 업체들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페이스북은 이 업데이트로 광고 사업의 매출액이 반 토막 날 수 있다고 불만을 표출해온 바 있다.

업데이트 이후 소비자가 특정 앱을 실행하면 앱 개발자는 “이 앱이 다른 회사의 앱 및 웹사이트에 걸친 사용자의 활동을 추적하도록 허용하겠습니까”라고 묻는다. 묻는 시점은 개발자가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앱을 설치한 때일 수도 있고, 앱에서 활동을 시작한 때일 수도 있다.

사용자는 ‘앱에 추적 금지 요청’이나 ‘허용’을 선택할 수 있다. 애플은 설정의 ‘프라이버시’ 탭에서 모든 앱에 대한 추적을 일괄 거절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애플의 기본 앱은 추적 허용 여부를 묻는 메시지를 보내지 않는다.

이에 애플은 “광고 목적으로 사용자를 추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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