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첫 빗장 풀린 하늘길…여행업계 백신 마케팅 ‘봇물’

백신 접종자 대상 상품 잇단 출시, 백신 접종 확대·트래블 버블로 ‘수요 급증’ 전망
참좋은여행, 프랑스‧괌 출국 확정…인터파크투어 ‘얼린’ 시리즈 출시·하나투어도 상품 준비중

김동현 기자 승인 2021.06.11 11:02 | 최종 수정 2021.06.11 16:11 의견 0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고 코로나19로 멈췄던 해외여행의 빗장이 조금씩 풀리면서 여행업계가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1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양호한 국가들과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협약을 체결해 여행객 격리를 면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이르면 7월부터 자가 격리 없이 단체 해외여행을 갈 수 있게 된다.

여행 가능 국가는 먼저 싱가포르가 유력하고 괌, 대만, 태국 등도 추진 중이다.

백신 접종자의 해외여행 가능성이 높아지자 국내 여행사들은 ‘백신 마케팅’을 통한 해외여행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지난 9일 홈페이지에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항공권, 호텔·리조트, 패키지 상품 등을 소개하는 ‘얼린여행 상설관’을 열었다. 얼린여행 카테고리는 크게 ‘얼린 항공권’, ‘얼린 리조트‧호텔’, ‘얼린 패키지’, ‘추천여행 PICK’으로 나눠 항공‧숙박‧패키지 등 모든 종류의 해외여행 상품을 판매 및 추천해준다.

얼린 여행 시리즈는 최초 구매가로 이용 가능한 가격 동결 상품으로, 공식적으로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는 시점부터 1년간 이용 가능한 상품 위주로 구성했다. 일정 기간 내에 환불‧취소‧양도가 가능한 조건으로 고객들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게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스위스‧동유럽 5국 8일’, ‘독일+체코 2국 8일’, ‘동유럽‧발칸 5국 10일’, ‘서유럽 4국 10일’ 등의 상품도 출시했다.

하나투어는 유럽행을 계획하고 있다. 시기는 9월께로 잡고 있으며 영국과 프랑스, 스위스 등의 주요국이 대상이다. 휴양지 중에서는 괌 등이 1차 타깃이다. 하나투어는 조만간 괌 여행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참좋은여행도 다음 달 12일 프랑스 파리로 출발하는 해외 단체여행 상품을 판매, 6명이 예약을 하면서 출발이 확정됐다. 괌을 여행하는 상품 역시 오는 8월 14일(예약자 44명)과 18일(55명), 9월 18일(38명) 출국이 확정됐다.

참좋은여행은 이달 중으로 또 다른 트래블 버블 후보지인 대만과 싱가포르 여행 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여행업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이르면 다음달부터 일부 국가와의 트래블 버블도 현실화하면 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가 간 트래블 버블이 체결되면 해외여행 장벽이 상당 부분 제거된다”며 “그간 억눌렸던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 확대 등의 우려로 아직은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로 인해 여행업계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안전 문제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하나투어는 ‘세이프티 앤조이’라는 자체 안전여행 프로그램을 도입해 여행객에게 사전에 안전 체크 리스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현지 호텔과 차량 등의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백신 접종을 마친 가이드를 투입할 계획이다.

참좋은여행은 가이드를 상대로 방역 관련 안전 교육을 하는 한편 실내 관광은 최소화하고 현지인이 붐비는 관광지는 피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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