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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칼럼
[김필수 자동차칼럼] 중국 웨이하이시 유치원 통학버스 화재사고 결과가 유감인 이유는?
조은지 기자  |  cho.eunj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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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05  09: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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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자동차애프터마켓 연구소) 소장,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지난 달 9일 대선 선거일 발생한 중국 웨이하이시 유치원 통학버스 화재사고로 우리 교민 아이들 10명이 희생당했다. 이 사건에 대한 결과가 중국 당국에 의하여 발표되었다. 원인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운전자의 방화로 결론지어졌다.  

사고 발생 이후 이에 대한 뉴스는 지난 20여일 동안 각 언론에서 그다지 심도 깊게 보도된 사실이 그다지 없다는 것이다. 중국당국이 조사한다고 해서 손을 떼고 쳐다보는 형국이 지속되었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중국이 아니라 국내에서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면 어떻게 처리되었을까? 하루하루가 다르게 보도의 연속일 것이고 결과에 대한 의문이나 문제점 등 다양한 평가와 후속기사가 덮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사건은 그리 크게 다루어지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국내가 아니어서 보도에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매달려서라도 어떻게 해서든지 관련 기사를 쏱아내는 것이 상식이기 때문이다. 바로 우리 국민의 안전 문제이기 때문이다.
 
당일 대통령 선거는 국가적인 문제인 만큼 당연히 가장 핵심적인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고 특히 국정농단으로 국정이 마비된 상태인 상황에서 뽑는 대통령이라 더욱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교민 어린이 10명이 사망한 엄청난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언론에 보도된 사안이 너무 축소될 만큼 약하다는 것이고 대통령 선거 이후 가장 핵심적으로 처리해야 할 문제가 바로 이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중국 당국에 맡기고 필요 없는 주변 꺼리만 찾아서 보도하는 아쉬움이라 할 수 있다.
 
이 사건은 내 아이가 될 수도 있고 주변 친지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현 상황이라는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이렇게 모든 것을 해당 국가에 맡긴 것인지 황당하기까지 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 사고결과 발표가 신뢰성이 높은 것인지는 그 다음 문제라 할 수 있다. 그 전에 우리가 할 일을 제대로 한 것인지 따져 묻고 싶다는 것이다.
 
우선 이렇게 중대한 사안이 발생하고 과정이 극히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언론에서 다룬 정도는 가쉽 꺼리 정도였다는 것이다. 대통령과 영부인의 옷가지까지 세세하게 다루면서 우리 교민 아이들 10명이 타죽은 사건에 대한 슬픔이나 어려움을 나누지 않고 남의 일같이 다룬 점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고 싶다. 과연 가슴에 손을 얹고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한 것인지 우선 묻고 싶다.
 
둘째로 정부의 역할이다. 중국의 국가 주석까지 나서서 엄정한 조사를 언급했다고 하지만 우리가 한 일은 무엇인지 묻고 싶다. 새 대통령은 취임한 다음 날 대통령은 중대성을 인식하고 이 문제의 조사와 과정을 명령하고 중국에 협조요청을 하면서 공동 조사와 전문가 파견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중국특사까지 파견하면서 우선 이 문제에 대한 중국의 협조를 구하는 것이 당연한 처사가 아닌가라는 것이다.
 
언론에서 나온 내용으로는 정부 당국에서 공동조사나 참관을 위하여 전문가를 파견했다는 뉴스는 들어본 사례가 없다는 것이다. 누구 국민이 죽었고 그것도 성인이 아닌 어린 아이들 10명이 숯덩이로 변한 가장 가슴 아픈 사연이건만 국민적 관심사라는 이유로 가치가 그다지 없는 국내성 꺼리만 찾은 것이 아닌 가라는 것이다. 우리는 사고를 당한 교민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엄밀한 조사와 결과를 통하여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교민의 슬픔과 어려움을 하나라도 세세하게 확인하고 함께 나눈 매체가 얼마나 있는지. 나라 잃은 교민도 아니고 선진국으로 발돋음 하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이 아니던가?
 
세 번째로 중국 당국에서 발표한 결과에 대한 의문점을 하나하나 정부 당국에서 확인하여야 하는 것이다. 운전석 뒤에서 발화하였다는데 왜 화재 난 사고차의 처음 사진은 오른쪽 출입구 쪽에서만 불길이 크게 치솟았는지도 확인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방화 운전자는 왜 시신이 버스 중간에 있었는지도 궁금하고. 아무리 터널 안이지만 전소되는 과정의 20~30분간 누구하나 구조하는 상황은 왜 되지 못하였는지.
 
그리고 아무리 방화이어도 다른 요소가 함께 작용하여 더욱 큰 화재도 번진 것은 아닌지. 모두가 궁금한 사항이다. 더욱이 작년 10월 언양 인터체인지의 관광버스 화재와 같이 출입구 쪽에 있는 연료탱크의 폭발은 아니지만 방화로 인한 연료탱크에 문제가 함께 발생한 것은 아닌지. 다른 복합적인 문제가 있던 것은 아닌지. 등등 다양한 의문점이 더욱 많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정부 당국에서 파견한 전문가가 함께 사건과정을 진행하여야 신뢰성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유사한 사안이 국내에서 발생하여 외국인 아이들 10명이 사고로 사망했을 경우도 이렇게 처리할 것인가? 당연히 해당 국가의 조사관이 함께 수사하고 조사결과도 공유하면서 신뢰성 있게 모든 것을 함께할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과는 사드문제로 시끄럽긴 하지만 얼마든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은 많았을 것이고 해당 과정을 객관성 있게 하나하나 언론에 보도되었다면 더욱 국민들이 새 정부를 보는 시각도 더욱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미국의 경우 자국민 한명을 구하기 위하여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원하기도 하고 구하는 과정을 통하여 애국심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사례를 우리는 항상 보고 느끼곤 하였다. 우리는 왜 이러한 과정이 없는 것일까? 아직 국민은 소모품인가? 자신의 생명은 알아서 자신이 책임지는 국가인가?
 
이번 사건을 보면서 억울하게 죽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더 이상 국가에 대한 자긍심이 상하지 않도록 국민을 보듬고 배려하기를 바란다.
 

*칼럼제공 :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자동차애프터마켓 연구소) 소장,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정리 : 산업부 조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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