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달러-원, 미 휴장 속 약달러 영향에 소폭 하락…1,473원대 마감

이덕형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0 04: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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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발언에 달러인덱스 99선 후퇴, 안전통화 스위스프랑 강세
▲뉴욕증권거래소 딜러 모습/사진=자료/이덕형

 

[토요경제 = 이덕형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국 금융시장 휴장 속에서 달러 약세 흐름을 반영하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이 정책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달러 가치가 약세로 기울었고, 원화 환율도 1,473원대까지 밀렸다. 거래량과 변동성은 모두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19일(현지시간)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0.50원 내린 1,47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거래 종가(1,473.70원)와 비교해서도 0.60원 낮은 수준이다. 

 

뉴욕 금융시장이 마틴 루터 킹 데이로 휴장하면서 글로벌 외환시장의 방향성은 제한됐지만, 야간 거래에서는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지며 환율이 소폭 추가 하락했다. 

 

달러-원은 주간 거래 종료 이후 한때 1,476원을 웃돌기도 했으나, 달러 매도세가 유입되며 다시 하락 전환했다.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합병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을 상대로 관세 부과 방침을 재확인한 점이 자리하고 있다. 

 

해당 발언 이후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99선 부근까지 후퇴하며 달러 약세를 반영했다. 

 

ANZ은행 쿤 고 아시아 리서치 책임자는 미국의 관세 위협이 일반적으로는 유로화 약세로 이어질 수 있지만, 최근에는 미국 정책 불확실성이 부각될 때마다 달러가 약세로 반응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며, 시장이 달러화에 대한 정치적 위험 프리미엄 확대를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전통화 선호 심리는 스위스프랑 강세로 이어졌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장중 한때 0.7962프랑까지 하락하며 일주일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58.07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6411달러를 나타냈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9565위안 수준에서 거래됐다. 원화 기준으로는 엔-원 재정환율이 100엔당 932.23원, 위안-원 환율은 211.74원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의 장중 고점은 1,476.40원, 저점은 1,470.80원으로 변동 폭은 5.60원에 그쳤다. 야간 거래까지 포함한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25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미국 정책 리스크와 글로벌 달러 흐름이 단기 환율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면서도, 미국 금융시장 정상 개장 전까지는 제한적인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토요경제 = 이덕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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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형 기자
이덕형 기자 1995년 방송사 기자로 입사한 뒤 사회부,정치부,경제부 등 주요부서를 두루 거쳤습니다. 앵커와 취재기자, 워싱턴 특파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현장을 누볐고,올해로 기자 생활 31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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