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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를 발표하고 있다.2023. 12. 06<사진=양지욱 기자> |
중국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의 모기업 ‘알리바바그룹’이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14일 연합뉴스는 알리바바그룹이 한국 사업을 확대하고자 앞으로 3년간 11억달러(현재 환율로 약 1조4471억원)의 투자 사업계획서를 한국 정부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2억달러(약 2632억원)를 투자해 올해 안에 국내에 18만㎡(약 5만4450평) 규모의 통합물류센터(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축구장 25개와 맞먹는 면적으로 단일 시설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규모다.
풀필먼트센터가 확보되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배송 기간이 크게 단축돼 플랫폼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전망된다. 현재 배송기간은 평균 3~5일이지만 해외 물품의 경우 2개월까지 걸리는 경우도 있다.
한국 셀러의 글로벌 판매 지원을 위해 1억달러(약 1316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우수한 한국 상품을 발굴하기 위한 소싱센터를 설립하고 오는 6월에는 수출 플랫폼 역할을 할 글로벌 판매 채널도 개설할 방침이다.
알리익스프레스 외에 동남아시아지역 ‘라자다’나 스페인어권 ‘미라비아’ 등 알리바바 산하 여러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한국 상품을 판매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알리바바는 3년간 5만개여개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수출을 지원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국 시장 진출 이후 지속해 문제가 제기된 소비자 보호에도 1000억원을 투자한다.
300명의 전문 상담사가 있는 ‘고객서비스센터’를 공식 개설해 소비자 불만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직접구매(직구) 상품의 경우 구매 후 90일 이내에는 이유를 불문하고 100% 환불이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직구 상품이 위조 상품이나 가품으로 의심되면 100% 구매대금을 돌려준다.
‘짝퉁 유입구’ 오명을 씻기 위한 ‘가품 차단’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플랫폼 내 가품 의심 상품을 걸러내고 한국 브랜드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는데 1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알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가품 의심 상품을 취급한 5000개의 셀러를 퇴출하고 182만4810개 위조 의심 상품을 삭제 조치했다.
또 해당 기간 위조 의심 상품을 구매한 한국 소비자로부터 4만2819건의 환불 요청을 받아 4만2476건을 환불 조치했으며 나머지는 환불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알리바바는 이런 투자를 통해 3년간 3000개의 직간접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개인정보 보호와 프라이버시 보호와 관련해서는 이미 한국에 독립적인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한국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관리하고 있으며 한국 법 규정에 따라 이를 처리하고 있다는 게 알리바바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 1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알리, 테무 등의 국내 이커머스 시장 잠식에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해외 플랫폼도 국내법과 똑같은 적용을 받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 관련 소비자 보호대책’을 발표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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