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외식·디저트 매출 27% 증가
날씨에 따라 나들이 vs 관람 업종 소비 양분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최근 5년간 5월 한 달간의 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소비 흐름은 단순한 계절 특성을 넘어 기념일과 날씨에 따라 뚜렷한 변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디저트 매출은 어린이날에 급증했고 비가 오는 날에는 배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KB국민카드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주요 기념일과 날씨 변화가 외식, 디저트, 배달 업종의 매출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1일 공개했다. 이번 분석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월 한 달 간의 카드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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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KB국민카드 |
분석에 따르면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의 음식점, 커피·디저트, 배달 업종 매출액은 5월 일평균 대비 각각 27%, 16% 증가했다. 특히 어린이날은 매출 증가세가 꾸준했으나 어버이날은 공휴일이 아니었던 2023년과 지난해엔 소폭 감소했다.
날씨에 따른 소비 변화도 분명했다. 어린이날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2023년과 지난해에는 커피·디저트 매출 증가율이 5%에 그쳤으나 맑았던 2020~2022년에는 17% 늘었다. 배달 업종은 비 오는 날 46%, 맑은 날 29% 증가하며 날씨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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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KB국민카드 |
외출 및 관람 업종에서는 근로자의 날(5월 1일)과 어린이날(5월 5일)에 매출이 크게 올랐다. 최근 5년 평균 기준으로 어린이날은 125%, 근로자의 날은 64%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체공휴일이 포함된 5월 4~6일 연휴 기간 동안 관련 업종 매출이 각각 114%, 83%, 31% 증가했다.
자녀를 둔 부모의 소비 패턴도 날씨에 따라 크게 달라졌다. 어린이날 날씨가 맑을 경우 놀이공원, 동물원, 식물원 등 나들이 업종 이용액은 235% 증가했다. 반면 비가 오는 날에는 영화, 콘서트, 박물관 등 관람 업종 이용액이 185% 증가한 반면 나들이 업종은 6% 감소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연휴에는 맑은 날이 많아 가맹점 매출이 오르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소비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해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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