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어류 1만톤 감소…고수온 피해 볼락류 45% 줄어
난류성 고등어류 7년 전 대비 2배 넘게 생산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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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사진=수협중앙회> |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23일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한류성 어종 생산량이 급감하고 양식 수산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수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국가 차원의 특단의 생산성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수협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수산물 위판 실적에서 기후 변화에 따른 어종별 생산량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수협중앙회가 집계한 ‘2025년 상반기 산지 위판장 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전국 수산물 위판량은 82만779톤으로 전년 동기(64만2845톤) 대비 28%(17만7934톤) 증가했다. 물김 생산량이 크게 늘며 전체 위판량 증가를 견인했다.
김류 품목의 위판량은 전년 대비 17만9722톤 늘어난 56만9649톤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7년 평균 위판량인 39만8347톤보다 43% 높은 수치다. 반면 공급 과잉의 여파로 김류 위판금액은 전년 7811억원에서 올해 6827억원으로 약 1000억원 감소했다.
고등어 생산량도 크게 증가했다. 고등어류는 전년 대비 6269톤 증가한 1만9068톤이 위판됐으며 지난 2018년(8839톤)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었다.
반면 청어·볼락 등 한류성 어종은 수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경북은 청어류 위판량이 전년 1만9917톤에서 9810톤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이로 인해 경북 전체 위판량은 4만778톤에서 2만9839톤으로 줄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위판량이 감소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고수온 피해가 두드러졌던 볼락류는 전국 위판량이 2922톤으로 전년 대비 1405톤 감소했다. 이는 최근 7년 평균치(5272톤)보다도 45%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물김 생산 증가에 힘입어 전남 위판량은 전년 36만8424톤에서 51만4931톤으로 14만6507톤 증가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으로 집계됐다. 같은 김류 주요 산지인 전북(1만2097톤 증가)과 충남(1만1172톤 증가)도 위판량이 크게 늘었다.
전남은 전체 위판량(82만779톤)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상반기 전국 위판금액 2조5343억원 중 절반에 달하는 1조1453억원을 기록했다. 개별 수협 중에서는 진도군수협이 1738억원으로 가장 높은 위판금액을 올렸으며 민물장어양식수협(1669억원), 고흥군수협(1630억원)이 뒤를 이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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