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7년 만에 북미지점 개설…글로벌 공략 본격화

김소연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4 11: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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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중 Hana Bank USA에서 LA지점 개설 예정
북미 지역 전략적 거점 구축, 글로벌 손님 기반 확보

▲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 하나금융그룹이 17년 만에 북미 지역에 LA지점을 개설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김소연 기자>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금융 중심지인 북미 시장에 17년 만에 영업채널을 추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은행은 다음달 미국 현지 법인인 Hana Bank USA를 통해 LA지점을 개설한다고 14일 밝혔다. Hana Bank USA는 기존 본점과 뉴욕·플러싱 지점을 통해 뉴욕 및 뉴저지 등 동부 지역에서 중소기업 대출과 리테일 영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번 LA지점 개설을 계기로 한인 밀집도가 가장 높은 서부 지역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현재 뉴욕지점을 거점으로 IB신디론 및 대형 현지 법인 영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KEB하나뉴욕파이낸셜과 KEB하나로스앤젤레스파이낸셜을 통해 동부와 서부에서 기업금융에 집중하고 있다. Hana Bank USA는 현지 커뮤니티 은행으로서 뉴욕과 뉴저지 일대에서 리테일 및 개인사업자 금융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과거 외환은행 시절 하나은행은 미국 내 5개 지점을 운영했으나 지난 2003년 론스타에 인수된 이후 미국 금융당국의 규제에 따라 모든 영업망을 철수한 바 있다. 이번 LA지점 개설은 지난 2013년 Hana Bank USA의 전신인 브로드웨이내셔널뱅크(Broadway National Bank) 인수 이후 첫 신규 지점 개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재외동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 주(57만명)에서 리테일 및 소호(SOHO)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Hana Bank USA는 LA지점을 통해 실물 채널 확보를 넘어 한인 및 현지인을 위한 특화 금융상품 출시 등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다른 북미 거점인 하나은행 캐나다 법인은 현재 7개 지점을 기반으로 리테일 부동산 대출을 중심으로 영업 중이며 향후 시스템 정비 및 인력 보강을 통해 기업 및 IB신디론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미국은 전 세계 금융의 중심지로 다양한 고객층의 고도화된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교하고 신속한 현지 서비스가 필수”라며 “이번 LA지점 개설은 북미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톱티어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전략적 조치”라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글로벌파이낸스그룹(Global Finance Group)’이라는 중장기 비전 아래 북미를 포함한 아시아, 유럽, 중남미 지역에서 글로벌 영업 기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전 세계 26개국에 200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며 해외 부문 수익 비중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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