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윤 칼럼] 미래의 경제대국 인도네시아를 주목하라

김병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3-21 12: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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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미래 리더…자원부국, 세계 최대 섬나라
▲ 토요경제 김병윤 대기자

인도네시아. 어떤 나라일까. 한마디로 정의하고 싶다.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 하다.

광물 자원의 보고다. 미래 자동차 산업의 자원 공급처다. 니켈 매장량 세계 1위다. 니켈은 전기차 생산의 주요 품목이다. 배터리 생산에 꼭 필요하다.

전기차는 미래 산업의 먹거리다. 세계 자동차 생산업체는 인도네시아에 구애를 하고 있다. 니켈 확보를 위해서다.

인도네시아는 니켈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 하고 있다. 니켈 수출규제에 들어갔다. 고부가 가치 생산을 하겠다는 정책이다. 자국에 생산시설을 짓도록 하고 있다.

한국의 준비는 어떠할까. 다행히도 준비가 잘 돼있다. 현대차가 완성차 생산 공장을 인도네시아에 설립했다. 동남아시아 최초의 생산기지다. 2조원을 투자했다. 연간 25만 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전기차 생산의 허브 기지로 발돋움 하고 있다.

현대차의 적극적 투자는 인도네시아에서 호응을 받고 있다. 2022년 발리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에 현대 전기차가 공식 의전차량으로 채택됐다. 행사에 쓰인 836대 전기차 중 393대의 현대 전기차가 정상들을 태우고 다녔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대국이다. 다민족 다문화 국가다. 인구는 2억7천만 명이다. 세계 4위에 올라 있다. 인도 중국 미국의 뒤를 잇고 있다. 특히나 생산성 높은 젊은이가 많다. 평균연령이 29.7세에 불과하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 세계는 인구감소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이런 걱정이 없다. 2030년에는 인구가 3억 명에 이를 전망이다. 요즘은 인구가 자원이다. 인도네시아의 발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는 인도네시아가 2036년에 경제대국 8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네시아는 독립 100주년이 되는 2045년에 경제대국 5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섬나라다. 1만7천 개 섬으로 이루어 진 다도해 국가다. 섬이 많으면 자원이 풍부하다. 해양자원이 바다에 매장돼 있다. 예측불가의 자원이 많다. 미래는 해양의 시대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나라다. 국토종단을 하려면 비행기로 7시간이 걸린다. 한국에서 인도네시아로 가는 시간과 같다. 광활한 영토를 갖고 있다. 넓은 영토에는 식물자원도 풍부하다.

팜 오일은 세계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니켈과 함께 인도네시아의 위상을 높여주고 있다. 팜 오일은 라면 과자 화장품 등 수많은 소비재 생산에 쓰인다.

인도네시아는 팜 오일도 식량 무기화하고 있다. 팜 수출규제로 한동안 세계 경제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세계 각국이 인도네시아의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이다.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국가다. 인구의 85%가 이슬람교 신자다. 2억3천만 명의 무슬림을 갖고 있다. 세계 무슬림 신자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OIC(이슬람 협력기구) 최대 신자 보유국이다. 세계 무슬림은 19억 명이다.

인도네시아의 무슬림이 왜 중요할까. 할랄 산업 때문이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이 인정한 것만 사용해야 한다. 이런 특징은 생산요소의 제한이자 기회이다.

할랄 문화는 여러 분야에 영향을 끼친다. 특히나 식품 화장품 산업에 파급력이 크다. 인도네시아의 젊은이들은 할랄 화장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할랄 패션은 화장품과 동반 상승을 이루고 있다.

할랄 식품도 점차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민은 매운맛을 좋아한다. 한국인의 식성과 비슷하다. 한국은 할랄 식품 진출의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할랄 산업의 테스트 베드다. 인도네시아 할랄 시장에 진출하면 다른 이슬람 국가 진출의 교두보가 된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할랄 시장에서 성공하면 다른 국가에서도 성공했다. 한국의 할랄 상품 수출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좋은 징조다.

인도네시아는 문화 강국이다 문화 감수성이 높다. 다민족 다문화 국가의 장점을 살리고 있다. 동남아 국가 중 한류 문화가 가장 뜨겁다. K-POP, 드라마 등 한국문화가 열풍이다. BTS 팬클럽인 아미가 가장 많은 나라이다.

인도네시아는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다. 주요대학 4곳에 한국어학과가 개설돼 있다. 고교 과정 제2 외국어 정규과목에 한국어가 채택됐다.

한국은 인도네시아를 동남아의 한 국가로 생각하면 안 된다. 과거의 인식을 바꿔야 한다. 자원이 풍부한 미래의 경제 대국이다. 떠오르는 거인이다. 4차 산업혁명인 디지털 경제로 전환중인 아시아의 선두 국가이다.

인도네시아는 다양한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국가다. 다양성 개방성 포용성을 갖춘 나라다. 한국이 배워야 할 표본이다.

 

토요경제 / 김병윤 기자 bykim716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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