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자회사 중 1곳만 대표 교체…우리FIS 고영수 선임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임종룡 2기 체제의 우리금융지주가 소비자보호 강화와 함께 ‘안정’을 선택했다. 지주 첫 CCO(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를 선임하고 계열사 11곳 가운데 10곳의 대표를 유임하기로 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 9일 지주사 조직개편을 통해 ‘소비자보호부문’을 신설하고 CCO를 별도로 선임했다. 자회사 CCO가 지주 CCO를 겸직하던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지주 차원의 독립적인 소비자보호 관리체계를 구축한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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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사진=우리금융지주 |
이번 개편으로 우리금융은 은행·증권·보험 등 전 계열사의 소비자보호 정책과 운영 현황을 지주 소비자보호부문에서 통합 관리한다. 그룹 차원의 일관된 기준을 마련하고 내부 통제와 책임성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리금융 첫 지주 CCO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부 고원명 부장이 상무로 승진하며 선임됐다. 고 상무는 ESG와 이해관계자 보호 분야에서 성과를 쌓아온 인물로 향후 그룹 차원의 소비자보호 기준과 관리체계 정비를 총괄할 예정이다.
같은 날 열린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는 11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도 마무리됐다. 경영 성과가 양호했던 우리금융캐피탈·우리투자증권·우리자산신탁 등 10개 자회사는 전략 연속성과 조직 안정성을 고려해 현 대표를 1년 유임하기로 했다.
반면 우리금융의 IT(정보기술) 솔루션 전문기업인 우리FIS는 IT 거버넌스 개편에 따른 조직 쇄신 차원에서 CEO(최고경영자)를 교체한다. 신임 대표로는 디지털·핀테크·정보보호 분야를 두루 경험한 고영수 전 우리은행 정보보호그룹 부행장이 추천됐다.
조직개편에는 글로벌 및 비은행 성장 전략도 포함됐다. 전략부문에 신설된 ‘글로벌전략부’는 자회사 글로벌 사업 방향 설정과 그룹 차원의 해외 전략 수립을 담당한다. 기존 ‘사업포트폴리오부’는 ‘사업성장부’로 개편돼 보험·증권·자산운용 등 비은행 계열사 육성과 경쟁력 제고에 집중한다.
임원 인사도 단행됐다. 곽성민 재무관리부 본부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해 CFO(최고재무책임자)를 맡았으며 김병규 우리은행 본부장은 지주 상무로 선임돼 그룹 시너지 전략을 담당하게 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주 CCO를 중심으로 소비자보호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비은행 중심의 종합금융 포트폴리오 성장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올해 생산적·포용금융을 위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추진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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