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조합·은행 긴급 공조…보이스피싱범 현장 검거

김소연 기자 / 기사승인 : 2025-04-30 14: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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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도착 시간 끌며 사기범 일당 2명 현장 체포 견인'활약'
노동진 수협 회장, 고객 재산 지킨 직원 4명 표창
▲ 30일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왼쪽 세번째)이 보이스피싱을 막아낸 직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협중앙회>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보이스피싱 범죄를 단 하루 만에 차단하고 피해금을 회수한 수협은행 임직원들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울 서대문구 고흥군수협 남가좌지점을 찾은 고령의 고객은 자녀 사업자금이 필요하다며 예금 1억7000만원을 중도 해지하고 수표로 인출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점은 보이스피싱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여러 차례 문진을 진행했으나 고객의 강한 요구에 따라 1억원과 7000만원짜리 수표를 각각 발행했다.

이튿날 사기범 일당은 해당 수표를 들고 남가좌지점 인근 수협조합과 은행 영업점을 돌며 소액으로 분할해 현금화하려 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조합과 은행 직원들이 곧바로 남가좌지점에 의심 상황을 전달하면서 대응이 시작됐다.

남가좌지점은 수협은행 연희로금융센터와 협력해 서대문구 인근 자치구 영업점에 주의를 요청했고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 본부는 전 영업점에 수표 지급 정지를 긴급 전파했다.

같은 날 은평구 한림수협 구산동지점을 찾은 사기범은 현금화를 시도하다 직원의 신고로 경찰 도착 전까지 발이 묶여 현장에서 검거됐다. 또 다른 일당은 인천과 부천을 돌며 같은 수법으로 피해금을 빼내려다 인천주안지점의 신고로 체포됐다.

수표 발행 하루 만에 피해금 대부분이 회수되고 범죄 일당 2명이 검거된 이번 사례는 영업점 간 신속한 정보 공유와 적극적인 대처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30일 해당 사건 대응에 앞장선 직원 4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영업점 간 긴밀한 공조와 책임감 있는 대응이 고객의 자산을 지켜냈다”며 “이번 사례를 전파해 보이스피싱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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