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갈아타기 플랫폼 열렸다…대출금리 줄이는 '팁'은?

김자혜 / 기사승인 : 2023-06-01 14: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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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아타기 전 신용점수 올리면 금리인하 가능성 높아져
우리은행·신한은행·네이버페이 등 이벤트 혜택도
▲ 신용대출을 저금리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토스, 카카오페이, KB국민카드 등 대출상품 비교 가능이 탑재된 플랫폼 뿐 아니라 각 금융사에서도 신규 신용대출을 유치하기 위한 혜택을 내놓고 있다. <사진=토스·카카오페이·KB페이 모바일 앱 화면 갈무리>

기존 신용대출을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시대가 열렸다. 1‧2금융권의 53개 금융회사, 23개 플랫폼이 참여하면서 신규차주를 모시려는 금융사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일부 금융사나 대출비교 플랫폼에서는 포인트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해 대출 갈아타기를 계획하고 있다면 유리할 수 있다.

 

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이하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개시 첫날인 3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총 1819건의 대출 이동이 이뤄졌고 약 474억원의 대출자산이 이동했다.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한 대출 이동은 90% 이상이 은행에서 은행으로 넘어간 거래였다. 은행 간 대출 이동은 이동 건 수의 95.7% 이동 금액의 90.5% 차지했다.

 

대환대출은 10억원 이하의 직장인 대출, 마이너스통장 등 보증·담보 없는 신용대출을 더 낮은 금리의 타금융사로 옮길 수 있는 서비스다. 이외에도 새희망홀씨대출, 징검다리론, 새희망드림대출, 사잇돌중금리대출, 햇살론 등 서민·중저신용자대상 정책대출도 대환대출을 할 수 있다.

이번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서 10%포인트 가까이 금리인하 효과를 본 경우도 있다.

은행에서 은행으로 1500만원 한도 대환대출 시 금리가 9.9%에서 5.7%로 인하되는 사례가 나오는가 하면 저축은행에서 은행으로 대출 전환 시 8000만원 일반신용대출액 기준 금리가 15.2%에서 4.7%로 대폭 줄어드는 사례도 나왔다.

앞서 높은 신용 대출 금리가 부담된다면 이번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해 봄 직하다.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금융당국이 주력하면서 대출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사와 금융사에서도 이벤트나 혜택을 늘리고 있어서다.

대출 비교플랫폼 '핀다'는 대출 갈아타기 이전에 ‘신용점수 올리기’를 권장한다. 고신용자일수록 금융사에선 이자를 우대해 주는데 실제로 핀다에서는 지난 3월 기준 신용점수 올리기 이용자 20%는 평균 15점 이상의 신용점수를 올린 바 있다.

신용평가사는 상환 이력, 부채 수준,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상환, 신용거래 기간 등을 기준으로 차주의 신용점수를 평가한다.

카카오페이에서도 이번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개시에 맞춰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용평가에 반영되지 않은 자산이나 공공정보를 제출해 신용점수를 올리고 금리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


금융사별로 대환대출 실행 시 포인트나 현금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인프라 시행에 맞춰 모바일뱅킹 앱 쏠(SOL)에서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열고 이벤트도 시작했다. 신용대출 갈아타기를 마친 고객을 추첨해 첫 달 대출이자를 포인트로 돌려주고 신용대출 보유 여부만 조회해도 추첨을 통해 1만명을 대상으로 커피 쿠폰을 지급한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말부터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하고 기존 대출을 우리은행을 자동 상환하는 고객에 대출 거래비용을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하는 캐시백 행사를 진행한다.

 

네이버페이 운영사 '네이버파이낸셜'은 ‘전 국민 이자 지원 이벤트’를 5월 31일부터 올 연말까지 진행한다. 최초 신용대출 비교 조회 시 1000원의 포인트를 지급하고 신용대출 비교를 통해 대출 실행 후 이자 납입 시 2개월에 걸쳐 대출금액 구간에 따라 3만~10만원의 포인트를 지급한다.

 

대환대출 인프라 개시 첫날 '토스'는 이용자가 몰리면서 대출 조건 조회 응답이 지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토스 홍보팀 관계자는 “토스는 대출 비교 서비스만 제공하기 때문에 접속지연은 각 은행의 시스템의 부하에 따른 것”이라며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화면 내 알림 받고 들어가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이번 대환대출 인프라가 시범운영이니만큼 금융사가 유치할 수 있는 규모는 약 4000억원 정도로 운영할 방침이다. 

 

지난해 시중은행 한 곳에서 신용대출 신규 취급분이 6조8000억원 가량 나와 당초 방침대로 10% 정도를 감안하면 6800억원 규모도 가능하지만, 당국은 시범 기간에 대출 이동 규모를 예단하기 어려워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환대출의 비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은 네이버페이,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KB국민카드, 웰컴저축은행 등 7곳이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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