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올 상반기 이자 장사로만 30조원 벌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손규미 / 기사승인 : 2024-08-22 1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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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 순익은 12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 비경상적 손실 발생 영향
▲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손규미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은행들이 거둬들인 이자 이익이 3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4조1000억원) 대비 1조5000억원(11.0%) 감소했다.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이자이익은 증가했으나 비이자이익은 감소하고 영업외손실이 발생한 데 따른 영향이다.

올 상반기 은행의 이자이익은 29조8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 전년 동기(29조4000억원) 대비 4000억원(1.4%)이나 증가했다.

이는 이자수익자산이 4.1% 증가한 영향으로 순이자마진(NIM)이 0.06%p 축소됨에 따라 이자이익 증가세는 둔화됐다.

상반기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3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8000억원) 대비 4000억원(11.4%) 감소했다.

수수료이익, 유가증권이익이 각각 2000억원 증가한 반면 외환‧파생관련이익은 6000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12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2조6000억원) 대비 3000억원(2.3%) 증가했다.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인건비가 2000억원 증가하고 물건비는 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1000억원) 대비 5000억원(15.9%) 감소했다. 대손충당금 산정방식 개선 등에 따라 국내은행 대손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영업외손익은 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인 1조원과 비교했을 때 2조3000억원 감소했다.

상반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7%로 전년 동기 대비 0.12%p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같은 기간 1.82%p 떨어지면서 9.03%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국내 은행 영업실적에 대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ELS 관련 충당부채(1조4000억원) 등 비경상적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이자이익은 소폭 증가했으나 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 등으로 이자이익 증가세는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위기시에도 은행이 본연의 자금중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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