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 목표 역대 최대 7천억 달러 ...“중소기업도 수출 역량 보태나”

이승섭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8 14: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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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수출 비중 제자리...지난 10년간 총 수출 20% 미만 그쳐
수출시장 환경은 녹록치 않아...미중갈등·보호무역주의 학산 등
2027년까지 中企 직·간접 수출比 50%,,,수출 지원책 강화해야

침체됐던 수출이 작년 4분기 이후 올들어서도 뚜렷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소기업 수출은 여전히 답보상태다.

올들어 지난 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8% 늘어나면서 4개월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다. 반면 전체 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17%를 기록했다. 지난 2016년 20.1%로 20%대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는 2013년부터 작년까지 10년간 20% 미만이다.

한국 경제는 올해 1.4% 성장에 그쳤고, 내년에는 2%대 성장에 머물 전망이다. 저성장 늪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경제 활성화와 함께 수출 증대가 필요하다.

하지만 수출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이어서. 수출을 확대하려면 수출산업 구조 개편이 시급하다. 특히 편향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수출국가 다변화도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대기업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수출 구조를 개선해 중소기업 수출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가 2027년까지 중소기업의 직·간접 수출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해 주목된다.

더욱이 28일 개최된 ‘민관 합동 수출 확대 대책회의‘에서 안덕근 통상산업자원부 장관이 올해 수출 목표를 역대 최대인 7천억 달러를 내세웠다. 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취임 이후 연일 중소기업 수출 확대에 목소리를 높이고 나서 관심이 쏠린다.
 

▲정부가 올해 목표로 한 7000억 달러 수출액을 달성하려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가 필요하다. 사진은 수출입 컨테이너가 썽여 있는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전경 <사진=연합뉴스>

 

◆10년간 제자리 걸음하는 중기 수출 비중

지난 2013년부터 작년까지 10년간 전체 수출에서의 중소기업 비중은 2016넌 한 해를 빼고는 모두 20% 미만이다. 그나마 2020년에 19.7%로 20%에 육박했을 뿐이다. 2022년에는 16%대까지 떨어졌다가 작년에는 17.7%로 약간 반등했다..

하지만 작년 중소기업 수출 비중이 다소 높아진 것은 중소기업 수출액이 늘어난 때문이 아니다. 전체 수출(-7.5%)보다 중소기업 수출(-2.3%)감소폭이 상대적으로 덜했던 덕분이다.

이렇게 보면 중소기업 수출은 지난 10년간 제자리 걸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녹록치 않은 수출 환경에 중기 수출 확대 난망

중소기업 등 수출기업의 글로벌 환경은 녹록치 못하다. 미중 갈등, 보호무역주의 확산,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리스크 등 악재 투성이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 등 상당수 주요국 수출액이 감소한 것은 부담이다. 작년 중소기업의 대중국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5% 즐었다.. 또 수출 10위권에 속하는 베트남(-5.7%)과 일본(-6.8%), 인도(-2.0%) 등 7개국의 수출액이 감소했다. 그나마 미국(5.2%), 러시아(14.7%), 멕시코(5.9%)가 증가하면서 수출 감소폭을 낮췄다.

수출 기업들의 국내 환경도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여의치 않다. 중소기업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수출 지원 정책 강화와 함께 수출국가 다변화 및 신시장 개척이 필요한 이유다.

◆중기 수출 확대 위한 정책적 지원 강화 필요

중소기업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마케팅과 함께 제품의 판로 확대도 중요하다. 중소기업들은 해외 현지 정보와 네트워크 부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오영주 중기벤처부 장관이 재외공관이나 공공기관이 중소기업과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구상은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

특히 중기부가 올 상반기 내 중소기업 글로벌화 전략을 내놓겠다고 한다. 오는 2027년까지 중소기업의 직·간접 수출을 비중을 총수출의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중소벤처 50+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또 안덕근 통상산업자원부장관이 28일 열린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에서 "올해 수출 목표액을 역대 최대 규모인 7000억 달러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수출이 20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 같은 수출 회복세를 유지하려면 대기업은 물론중소기업 수출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는 수출산업 구조 개편이 시급하다. 나아가 중소기업을 포함한 수출기업에 대한 세제와 금융·마케팅 등의 지원을 더욱 강화해야 함은 물론이다.

토요경제/ 이승섭 대기자 sslee7@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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