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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갤럭시 S24 언팩 이미지 유출 <자료=에반 블레스 X> |
삼성과 애플이 새로 출시할 스마트폰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하기로 하면서 ‘온디바이스 AI’폰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온디바이스 AI’가 적용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시리즈 언팩을 진행할 예정이다.
‘온디바이스 AI’는 AI를 디바이스 안에 탑재해 네트워크 연결 없이 AI 연산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를 시작으로 애플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유사한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을 공개하면서 양사의 경쟁이 본격화할 조짐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를 공개한 바 있다. 이를 스마트폰에 탑재해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는 보통 ‘AI 라이브 통역 콜’과 사진이나 영상 보정, 이미지 생성, 메일 작성, 문서 요약 등이 있다.
대표적으로는 현재 날씨 상황에 따라 스마트폰 배경화면과 잠금화면에 날씨 효과를 줄 수 있는 기능과 저조도 환경에서 촬영한 어두운 사진을 밝게 처리하는 ‘나이트 비전’ 기능 등이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는 기존에 출시한 모델들도 AI 없이 사진 보정에 탁월한 자체 기능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만큼, AI가 도입되면 기존보다 얼마나 성능 개선이 이뤄질지 이용자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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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베이직 애플매장 <사진=연합뉴스> |
애플은 이에 맞서 최근 AI를 활용한 3D 아바타 애니메이션 생성과 효율적인 거대언어모델(LLM) 추론을 위한 온디바이스 AI 관련 논문을 발표하고 관련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애플은 콜롬비아대 연구진과 함께 멀티모달 거대언어모델인 ‘페렛’을 비상업용 오픈소스 형태로 지난 10월 공개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또 지난 20일 밴처비트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공개한 온디바이스 관련 첫 번째 논문에는 30분 만에 짧은 길이의 비디오에서 3D 아바타 애니메이션을 생성할 수 있는 생성 AI 기술 ‘헉스(HUGS)’를 소개했다.
헉스는 아이폰 카메라로 촬영한 3초 분량의 짤막한 영상으로 다양한 디지털 캐릭터나 아바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렇게 생성한 아바타를 매초 60프레임의 부드러운 아바타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애플은 헉스가 새로운 포즈 합성은 물론이고 인간 및 배경의 새로운 장면 합성을 모두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논문에서는 디바이스 내에서 사용 가능한 DRAM 용량을 초과하는 장치에서 거대언어모델을 실행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해당 방법으로는 플래시 메모리 기반 프레임워크 내에서 이전에 활성화된 뉴런을 재사용해서 데이터 전송량을 전략적으로 줄이는 ‘윈도우잉(windowing)’과 플래시 메모리에 저장해 읽는 데이터 블록의 크기를 늘리는 ‘행-열 번들링(row-column bundling)’ 기술이 있다.
애플은 해당 방법들을 사용하면 사용 가능한 DRAM 크기의 최대 2배까지 모델을 실행할 수 있고, 기존의 CPU 및 GPU의 단순 로딩 방식보다 추론속도가 각각 4~5배, 20~25배 향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애플은 이에 대해 “이런 혁신은 리소스가 제한된 황경에서 고급 언어모델을 배포해 적용 가능성과 접근성을 확장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최적화를 통해 복잡한 AI 비서와 챗봇 등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모바일 장치에서 원활하게 실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의 온디바이스 AI는 내년 출시될 신규 모델에 적용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해당 기술들을 통해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와 전면 대결을 펼치는 날이 머지않았음을 알 수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스마트폰 시장에 새롭게 등장한 온디바이스 AI가 5G와 폴더블 경쟁 이후 한동안 정체됐던 시장을 새롭게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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