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떠나는 트위치, 500명 추가 해고… 이유는?

최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1-11 1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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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치 로고

 

한국에서의 서비스 종료를 알렸던 트위치가 대규모 감원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11일 AP통신에 따르면 댄 클랜시 트위치 최고경영자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우리는 지난해 지속 가능한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불행히도 회사의 규모를 적정화하기 위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있으며, 트위치 전체에서 500명이 넘는 인력을 감축하는 고통스러운 단계를 밟게 돼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번에 해고하는 500여명은 현재 전체 트위치 직원의 35% 가량이다. 트위치는 지난해에도 두 차례에 걸쳐 400여명을 해고한 바 있다. 모기업인 아마존이 인력을 감축하면서 비용 효율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지난 2022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총 2만7000여명을 감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비디오 스트리밍 사업을 하고 있던 업체들이 비용 절감 등을 위해 정리해고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이 이같이 감원을 해나가는 이유는 타사 게임 스트리밍 및 지원을 하는 사업 일부를 폐쇄하고 자체 타이틀 개발에 중점을 두기 위해서다. 여기에, 아마존은 게임 그로스 그룹과 트위치에서 스트리밍하는 크라운(Crown) 채널을 종료했다. 대신 프라임 게이밍을 통해 제공하는 무료 게임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다른 스트리밍 사업체를 운영하는 데이비드 자슬라브 워너브러더스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11월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부진했던 실적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는 정말 어렵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앞서 트위치는 지난달 과도한 망 사용료 부담을 이유로 “오는 2월27일부로 한국에서 사업 운영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 망사용료가 타 국가보다 10배 쯤 비싸다는 이유다.

다만 전문가들은 국내 통신업계가 정말로 10배가 넘는 망 사용료를 부과해왔다면 공정위가 가만히 있을 리가 없고, 진짜 철수하는 이유는 경영 악화가 원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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