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500만원대 고가, 다기능 탑재
![]() |
| ▲ ‘비전 프로’ 사진=애플 제공 |
애플이 애플워치 출시 이후 약 7년 만에 새로운 하드웨어 모델 MR(혼합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
애플은 지난 6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열린 ‘WWDC 2023’에서 스키고글 형태의 MR헤드셋 ‘비전프로’를 선보였다.
MR(Mixed Reality, 혼합현실)이란 증강현실(AR)을 확장한 개념이다. 현실 세계에 가상현실(VR)을 결합해 현실과 가상 세계 간의 상호 작용을 하도록 돕는 기술이다.
비전프로의 출시가는 3499달러로 부가세 10%를 더하면 약 3850달러 정도로 현재 환율 기준으로 원화 500만원 정도다. 지난 1일 메타에서 공개한 ‘메타 퀘스트3’는 499달러(원화 약 65만원)로 경쟁상품 대비 높은 가격대로 출시됐다.
![]() |
| ▲ '비전 프로' 사용 모습 <예시=애플 제공> |
‘비전 프로’는 상대적으로 많이 비싼 가격을 책정한 만큼 상품 스펙도 높다.
먼저 180도 고해상도 영상을 지원하기 위해 왼쪽눈과 오른쪽 눈, 각 디스플레이에 4K TV 보다 높은 픽셀 수를 자랑하는 마이크로 OLED가 탑재된다.
또 ‘아이사이트(EyeSight)’ 기능은 제품 상단에 위치한 디지털 크라운을 조작해 사용환경을 완전한 가상현실로 설정하거나 증강 현실상태로 설정한다.
이때 외부에 장착되어있는 커브드 OLED패널이 착용자의 실시간 눈의 모습을 외부의 시점에 맞게 기기에 표시해준다. 몰입상태일 경우 눈이 보이지 않고 중간단계의 경우 반투명하게 눈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몰입 상태일 때 외부에서 누가 다가오면 일부가 반몰입 상태로 변경되며 VR공간에 외부의 모습을 투영해준다.
![]() |
| ▲ ‘비전 프로’ 몰입상태 중 외부의 인물이 다가오자 증강현실로 부분 전환 하는 모습 <예시=애플 제공> |
조작은 사용자의 음성과 시선을 통한 아이트래킹, 손짓을 통한 핸드트래킹 등을 이용하여 컨트롤러 없이 조작 가능하다.
핸드트래킹을 지원하는 VR기기를 애플에서 처음 출시한 건 아니다. 하지만 인식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아 결국 컨트롤러를 찾는다. 애플은 이런 점에 차별점을 두기 위해 기기 내부에 12개의 카메라와 센서 5개, 마이크 6개를 집어넣었다.
AP(Application Processor, 중앙처리장치)는 두 개가 탑재됐다. 고성능 칩셋으로 익히 알려진 M2칩과 더불어 정교한 트래킹을 위해 카메라,센서,마이크를 통해 입력받은 실시간 데이터만 처리하기 위한 R1칩이 같이 들어갔다. R1칩의 경우 12ms 마다 새로운 이미지를 갱신한다. 이는 눈을 깜빡이는 것보다 8배 더 빠른 수치다.
MR기기의 특성상 몰입감 높은 사용감을 위해 듀얼 드라이버로 구성된 새로운 공간 음향 시스템 ‘오디오팟’도 탑재됐다. 사운드 자체의 품질보다도 공간 음향에 특화된 장비로 현재 머무는 공간 내 물건들의 질감, 특징을 분석해 소리를 공간에 맞춰 재생해준다.
배터리는 헤드셋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외장 배터리팩을 사용하는데 유선으로 연결해두지 않을 경우, 사용 가능 시간이 두 시간으로 매우 적다.
애플은 ‘비전 프로’를 내년 초에 출시할 예정이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