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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
롯데손해보험의 대주주 JKL파트너스가 장기 매물 롯데손해보험 매각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 등 보험 계열사가 약하거나 비은행 부문 확대가 시급한 금융 지주사들이 롯데손보 인수에 뛰어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의 최대 주주 JKL파트너스는 지난해 매각 주간사로 JP모건을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롯데손보의 지분은 77.04%다.
롯데손보는 JKL파트너스의 인수 이후 꾸준히 이익 체력을 회복했다. 지난해 신 회계기준 IFRS17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면서 지난 3분기 누적순이익이 2629억원, 누적영업이익은 344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누적 보험영업이익은 4544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대비 249.3%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14.86%까지 치솟으면서 500% 이상 치솟았다.
또한 보험 가입 기간이 긴 장기 보장성보험의 비중을 2019년 55.1%에서 지난 2022년 83.6%까지 끌어올렸다. 장기 보장성보험의 확보는 수익성의 지속력을 늘린다. 이처럼 영업이익과 수익 지속성까지 확보하면서 업계에선 몸값을 2조원대로 평가하고 있다.
◆신한·하나·우리금융… 비은행 계열사 찾는 금융지주사들
롯데손보를 인수 할 가능성은 금융지주사에서 엿보인다.
신한지주의 경우 신 라이프는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2022년 7월 디지털 손보사로 야심 차게 출발한 신한EZ손보가 아픈 손가락이다. 수익성을 찾지 못하면서 지난 3분기 52억원 적자를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74억원)와 비교해 손실 폭을 줄였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하나금융도 보험계열사 강화에 목이 마르다. 경우 하나손해보험과 하나생명이 모두 외형 면에서 성장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손보는 지난 3분기 누적손순실 369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은 13% 커졌다. 같은 기간 하나생명의 당기순이익은 3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4.4% 감소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하나생명은 KDB생명의 우선협상대상자 단계까지 갔지만 실사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결국 인수를 포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은 올해 8개 계열사 CEO 가운데 하나생명 대표만 남궁원 현 대표로 교체하는 수를 뒀다. 남 대표는 직전까지 하나은행자금시장그룹 부행장을 맡았고 보험이익, 투자 영업 등의 구원투수로 낙점됐다.
우리금융도 롯데손보를 인수할 만한 배경이 충분하다. 핵심 자회사 우리은행의 의존도가 95%에 육박해 은행의 순이익에 좌우되는 불안정한 구조로 돼 있어서다. 이에 지난해 증권사 인수 전략을 내세우고 적당한 매물을 찾았지만, 시장환경이 녹록지 않았고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추진도 포기했다.
◆JKL매각에는 적정 시기… 인수 기업에는 아니다?
일각에서는 롯데손보가 매각에는 적절한 시기지만 인수하는 기업 입장에 성공적인 M&A로 보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롯데손보의 이날 주가는 2475원으로 시가총액은 7681억원 수준이다. JKL파트너스의 평균 인수 가격(3052원) 대비 20%가량 낮다. 경영 프리미엄을 약 30% 반영한다고 해도 기업가치는 900억원대로 1조원에 못 미친다. 몸값이 고평가됐다는 의견도 이 때문이다.
또 높은 퇴직연금 비중이 높은 데다 새로운 회계제도 아래에서 자산 비중에 대한 대응 전략을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오지민 한국신용평가 선임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현금성 자산, 채권 매각에 따라 안전자산 비중이 19%까지 하락했다”며 “RP 차입금 잔액은 2022년 말 2조9000억원에서 5500억원까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급격한 유동성 부담은 없지만 만기도래 등을 감안해 유동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지급여력 금액 중 자본성 증권 비중이 높아 K-ICS(지급여력 제도) 대응력이 평균 대비 열위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CSM 영향, 고마진 보장성보험 증가, 위험자산 매각 등 다각적인 대응 전략 추진 성과와 영향 점검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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