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빠른 정기 임원 인사 실시…28일 발표 예정
롯데지주,‘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공시…주주환원율 35%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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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롯데 회장과 이돈태 롯데지주 디자인전략센터장(왼쪽 두번째) |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롯데그룹 부도설’이 거짓 루머로 일단락됐지만, 재계 6위 ‘롯데’가 찌라시에 등장했다는 것만으로도 그룹이 위기 국면이라는 의심의 눈초리는 여전하다.
롯데 측은 롯데케미칼에 국한된 유동성 문제라며 그룹까지 확대된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롯데그룹은 계열사별 부실 점포 정리, 부동산 매각 등 자산 재조정(리밸런싱)과 조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아울러 그룹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도 공시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매출 하위권 부실 점포 10여 곳을 두고 매각·폐점을 포함한 자산 리밸런싱을 적극 추진한다. 롯데케미칼로 촉발된 유동성 리스크 불씨가 유통사로 번지지 않도록 유동성을 강화한다는 차원이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32개 점포 중 관악점·상인점·분당점·일산점·대구점 등 매출 하위권 10여 개 점포에 대해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 전국 꼴찌인 ‘마산점’은 지난 6월 폐점을 결정했으며, 지난해 매출 1334억원을 기록해 전국 29위인 ‘부산 센텀시티점’도 매각 검토 중이다.
작년까지 12월에 발표했던 계열사별 정기 임원인사 시기도 앞당겼다. 그룹은 2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등에서 계열사별 이사회를 진행한 후 ‘2025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가 계열사별 희망퇴직과 임원 임금 반납 등 강도 높은 인적 쇄신 이후 나오는 발표인 만큼 앞으로 롯데의 경영방침을 가늠할 잣대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업계에서는 롯데면세점과 롯데케미칼, 롯데지주 등이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롯데온, 롯데면세점, 세븐일레븐, 롯데호텔앤리조트에서 희망퇴직을 진행해온 만큼 예년보다 인사 규모가 클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최근 기업 CEO 인사가 오너 3~4세 승계구도로 이어지면서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미래성장실장(전무)의 역활 변화 여부도 관심사다.
이와 함께 롯데지주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밸류업 계획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2026년까지 주주환원율 35% 이상을 지향하고 중간 배당과 자기 주식 소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룹 실적 부진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SK,LG 등 6개 비교기업보다 낮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포트폴리오상 기존 핵심 4대 사업(식품·유통·화학·인프라)과 함께 4대 신성장 사업을 적극 육성 중이라며 ▲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 전기차 충전 인프라 ▲ 2차전지 소재 ▲ 롯데이노베이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꼽았다.
롯데지주는 배당성향 및 배당수익률은 비교기업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지만 자기 주식 비중이 32.5%로 높은 상황이라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투자주식 가치를 높이고, 주주환원 강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겠다고 목표를 세웠다.
롯데지주는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 검토를 통해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정책 운영으로 주주환원율 35% 이상을 지향한다며 주요 상장 종속·관계사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재무적 목표와 주주환원정책도 공개했다.
롯데웰푸드는 2028년 해외 매출 비중을 35% 이상으로, 2028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10%를 목표로 한다.
롯데칠성음료는 2028년 매출액 5조5000억원, 2028년 ROE 10∼15%, 2028년 부채비율 100% 이하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롯데쇼핑의 2030년 매출 목표는 20조원(해외 3조원),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이며 최소 주당배당금 3500원을 제시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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