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는 문제 해결 플랫폼”…10년 청사진 논의 필요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황성엽 제7대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 회장이 2일 열린 취임식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연결 리더십’을 통해 자본시장 중심의 금융 구조 전환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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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이 2일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향후 경영 전략과 포부를 밝히고 있다/사진-금융투자협회 |
황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자신의 첫 번째 경영 원칙으로 ‘이신불립(以信不立)’, 즉 신뢰 없이는 바로 설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최고경영자(CEO)는 사람을 연결하고 업계를 연결하며 미래를 연결하는 존재”라며 “신뢰·경청·소통의 원칙을 협회 운영 전반에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현재 한국 금융 구조에 대해 “은행 중심 금융만으로는 한국 경제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어렵다”며 “자본시장 중심의 구조 전환을 위해 금융투자업의 존재 이유를 보다 분명히 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국회·정부·언론과의 장기적 공감대 형성과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 회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연금과 자본시장 구조 재설계, 장기투자 문화 정착, 비생산적 유동성의 자본시장 유입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황 회장은 지난 3개월간 모든 업권을 직접 만나며 의견을 수렴한 결과로 ▲대형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중소형사의 혁신 참여 확대 ▲어느 업권도 소외되지 않는 균형 설계라는 세 가지 원칙을 정립했다고 설명했다.
금투협회의 역할에 대해서는 “이제 단순한 전달 창구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며 “회원사의 불편이 가장 먼저 해결되는 구조를 만들고 작은 규제는 과감히 풀되 큰 위험은 확실히 관리하는 강단 있는 규제 철학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향후 비전과 관련해 황 회장은 “임직원과 전문가들과 함께 K-자본시장 10년 청사진을 논의하겠다”며 “지금은 한국 경제의 골든타임이자, 협회 통합 16년을 맞아 큰 그림을 다시 그려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금융투자협회는 혼자 변화를 완성할 수 없는 조직”이라며 “회원사, 국회, 금융당국, 언론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면서 3년간 모든 경험과 역량을 쏟아 주어진 과업을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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