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유통 PICK] 8월 3주 주요 소식

김시우 / 기사승인 : 2021-08-21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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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몰이중이었던 포인트 앱 머지포인트가 전금업 미등록으로 대부분의 서비스를 중단했다. 영업 중단 공지. <사진=머지포인트 앱 화면 캡쳐>

머지포인트, 속속히 드러나는 진실…정치권도 금융당국 ‘질타’


머지포인트 운영사 머지플러스에 대한 불편한 진실이 속속히 드러나고 있다.


일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머지플러스는 4년 연속 자본잠식상태였을 뿐만 아니라 경영진이 고급 외제 스포츠카 여러 대를 리스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머지플러스는 지난해 판관비로만 약 148억원을 썼다.


머지포인트는 편의점, 대형마트, 외식 체인점 등 전국 2만개 제휴 가맹점에서 ‘20% 할인’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누적 이용자 수 100만 명을 기록하고 매달 300억∼400억 규모가 거래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그러다 지난 11일 “서비스가 전금업에 해당한다는 당국의 가이드를 수용했다”면서 포인트(머지머니) 판매를 중단한다고 기습 공지하면서 사태가 일파만파 커졌다.


이에 12일부터 환불 요구가 밀려들었고 피해를 우려한 이용자 수백 명이 서울 영등포구 소재 머지플러스 본사를 찾아 환불을 요구하며 아수라장이 벌어지기도 했다.


4만 명 이상 가입된 머지포인트 피해자 카페에는 피해 인증 게시글이 잇따르고 있다.


금감원은 머지포인트 사태가 감독대상으로 등록되지 않은 업체에서 야기된 문제이긴 하나 환불 및 영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고객 피해 최소화를 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금감원의 대처는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후에야 나온 것이라서 ‘뒷북’ 대처라는 비판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한목소리로 금융당국의 늑장 대응 및 무능함을 질타했다.



농심·팔도 라면서 ‘발암물질’이?


농심의 내수용 ‘모듬해물탕면’과 팔도 ‘라볶이 미주용’에서 유해물질인 2-클로로에탄올(2-CE)이 검출됐다.


식약처 검사 결과 농심 제품의 경우 수출용 모듬해물탕면의 야채믹스 원재료 6가지 중 수입산 건파에서 0.11㎎/㎏이 검출됐고, 내수용 모듬해물탕면 야채믹스에서도 2.2㎎/㎏이 나왔다.


팔도 제품에서는 수출용 분말스프에서 12.1㎎/㎏이 검출됐고 내수용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식약처는 이 물질의 함유량은 섭취 시 건강에 해를 줄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2-클로로에탄올은 발암물질인 에틸렌옥사이드(EO)의 대사 산물로 피부에 흡수될 경우 독성이 있지만 발암물질로는 분류되지 않고 있다.


식약처는 “라면에 2-CE가 유입된 경로를 확인하고 농심과 팔도에는 ‘검사명령’을 내려 EO와 2-CE 검사 성적서를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첨예하게 부딪히는 맘스터치-가맹점주


점주협의회 활동 때문에 ‘맘스터치 본사로부터 재료 공급이 중단되고 계약을 해지당했다’는 상도역점 점주의 주장이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맘스터치 상도역점 점주는 안내문을 통해 “저희 매장은 14일부터 잠시 영업을 중단했다”면서 “본사로부터 원부재료 공급이 차단됐고 인근 매장에서 빌려 쓰려 하니 빌려주면 해당 매장도 물품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해 영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해당 점주는 지난 3월 2일 전국 1300여 맘스터치 가맹점주들에게 점주협의회 가입안내문을 보냈다. 그는 “점주들끼리 매장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점주들의 의견을 본사에 전달할 통로를 마련하기 위한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3주 뒤 해당 점주는 맘스터치 본사로부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서면 경고를 받았다. 본사는 서울 동작경찰서에 점주를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했지만 지난달 14일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됐다.


맘스터치 가맹점주 200여명은 본사 측의 갑질 행위와 관련해 경기도청 분쟁조정협의회에 조정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그러나 맘스터치는 “해당 점주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가맹점 물품공급 중단은 가맹점주 계약위반에 따른 적법한 계약해지에 의한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맘스터치는 해당 점주가 허위사실을 유포해왔으며 가맹본부 업무 활동을 지속적으로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가맹점의 계약위반으로 인해 적법하게 계약이 해지됐고 이에 따라 물품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가맹점주 협의회 활동과는 무관하다”며 “해당 점주가 주장하는 ‘가맹점 간 식재료 대여 행위’는 식재료의 변질 및 부패 등 위생 이슈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명백한 계약위반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공정위, 납품업체 갑질한 쿠팡에 과징금 ‘철퇴’…쿠팡 “유감, 행정소송 할 것”


공정위는 공정거래법과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한 쿠팡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2억97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쿠팡은 2017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LG생활건강, 유한킴벌리, 한국P&G, 매일유업 등 101개 납품업자에게 일시적인 할인 판매 등으로 내려간 경쟁 온라인몰의 판매 가격을 올리라고 요구했다.


경쟁 온라인몰이 판매가를 낮추면 곧바로 자사 사이트의 판매가도 최저가에 맞춰 판매하는 쿠팡의 ‘최저가 매칭 가격정책’ 때문이었다.


이밖에도 광고를 구매하라고 요구하거나 페어 행사를 하면서 참여 납품업자들에게 할인 비용 57억원을 전액 부담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쿠팡은 “이러한 일부 재벌 대기업 제조업체의 가격 차별 행위가 사건의 본질이었음에도 쿠팡이 오히려 대기업 제조업체에 우월적 지위에 있다고 판단된 점은 유감”이라며 “이번 결정에 대해서는 행정소송을 통해 법원의 판단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퇴한다더니…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직 유지


‘불가리스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5월 초 사퇴 선언을 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원식 회장의 두 아들도 회사에 복직하거나 승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남양유업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홍 회장의 직함은 ‘회장’, 상근 여부는 ‘상근’으로 기재돼 있다.


앞서 4월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홍원식 회장은 사퇴와 함께 자식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홍 회장은 오너 일가 지분 53.08%를 한앤컴퍼니에 매각한다고 밝혔으나 지난달 30일 주식과 경영권을 매각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돌연 9월 14일로 연기했다.


홍 전 회장의 의중이 무엇인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업계 일각에서는 ‘매각 대금’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이는 주식매매계약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대응 방안에 대한 검토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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