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밀리카로 자리매김한 대형 SUV 혼다 파일럿. <사진=혼다코리아>
경제가 성장하면서 SUV가 오프로드용에서 이제는 온로드에 이어 패밀리카로서의 역할까지 담당하는 시대가 됐다. 더 이상 눈길이나 언덕길을 등 악천후만을 위해 SUV가 존재하는 시대는 갔다는 말이다.
이는 최근 5~6년 동안 꾸준히 업그레이드를 통해 첨단화되고 있는 SUV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첨단 안전기능에서 이젠 자율주행기능까지 갖춘 SUV가 각종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하면서 내 가족의 안전까지 책임지는 수준까지 다다랐다.
특히 혼다 파일럿은 2003년 첫 선을 보인 이후 3세대 모델까지 이어온 장수 모델로 이번에 시승을 하게 된 차량은 2021년형 모델이다.
패밀리카라는 이름은 파일럿을 처음 접하고 실내를 들여다보는 순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곳곳에 다양한 크기로 위치한 수납공간 등은 언제 어느자리에서든 어떤 물건도 수납이 가능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
▲ 대형 수입 SUV 혼다 파일럿. <사진=혼다코리아>
아울러 뒷좌석의 동승자를 위한 천정형 모니터와 무선 헤드폰은 장거리 여행에도 아이들의 피로감이나 무력감을 덜어 안락한 분위기에서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시승에 앞서 살펴 본 외부 디자인 역시 전형적인 혼다의 DNA를 품고 있었다. 전면 중앙에 자리한 혼다 로고를 중심으로 세로로 길게 뻗은 ‘플라잉 윙’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에 이어 스키드 플레이트와 범퍼를 통한 대형 SUV의 당당하고 탄탄해 보이는 디자인과 양 옆으로 자리한 풀 LED 헤드램프, LED안개등, 턴 시그널 등이 보다 진보된 파일럿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줬다.
또한 역동적인 인상을 안기는 측면의 캐릭터 라인과 루프레일을 비롯해 사이드 가니쉬에 적용된 엑센트 디자인은 심플하지만 섬세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후면 역시 리어 범퍼 하단에 스키드 플레이트를 추가 장착해 밋밋할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함으로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는 담아냈다.
▲ 넓은 공간 활용성과 다양한 수납공간 배치로 장거리 여행의 피로를 덜어낸 혼다 파일럿. <사진=혼다코리아>
파일럿의 공간 활용성은 2820㎜에 달하는 휠베이스로 확보한 실내 공간과 일반적으로 운전석을 시작으로 뒷자리로 갈수록 공간이 좁아지는 패밀리카들의 특성과 달리 모든 좌석에서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배열된 3열 시트 구조를 갖췄다.
여기에 3열 시트에는 6대4 분할 폴딩 기능을 기본 트렁크 적재 용량 467ℓ에 3열 시트를 접으면 1325ℓ, 2열까지 눕히면 2376ℓ에 달하는 광활한 적재 공간이 확보된다. 차박으로 활용시 성인 2명이 여유롭게 취침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자동차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성능에서는 2톤에 육박하는 중량을 저속은 물론 고속에서도 무리 없이 이끌 수 있도록 V6 3.5ℓ 직분사 I-VTEC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284마력의 출력으로 매끄럽고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했다. 파일럿의 차체 크기는 △전장 5005㎜ △전폭 1995㎜ △전고 1795㎜다.
▲ SUV에 첨단 주행보조장치 등을 대거 장착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대폭 확대한 혼다 파일럿 인테리어. <사진=혼다코리아>
이 외에도 파일럿 시승에서 만족할 수 있었던 부분 중 하나가 엔진과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을 차단해 고속주행에도 조용한 공간에서의 음악감상이 가능하도록 한 부분과 코너링과 급가속 급출발시에도 큰 체격에 어울리지 않게 출렁임나 쏠림 현상이 적다는 부분이었다.
고속주행에서의 기어변속 등 응답성도 상대적으로 만족할 수준에 전면이나 측면, 후면 모두 뛰어난 개방감도 편안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었던 핵심요소 중 하나였다. 이번 시승은 우천시에 이뤄져 개별 촬영은 힘들었지만 파일럿의 악천후 대응 능력을 가장 잘 알아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다만 국내 고객들 특성상 다양한 트림에서 선택을 할 수 없도록 '엘리트(Elite)' 단일 트림만 수입, 판매되고 있는 부분은 단점일 수 있지만 반대로 트림선택의 번거로움을 없앴다는 부분에서는 장점이지 않을까싶다.
30대 가장에서 50대 가장들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대형 SUV 파일럿은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형 동급 SUV와 비슷한 가격대인 5950만원으로 수입차 중에서는 저렴해 국산차와 비슷한 가격대를 갖고 있다.
토요경제 / 이범석 news411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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