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만달러 붕괴…하락? 상승? 엇갈린 전망

김현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1 11: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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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도 3천달러 아래로
비트코인 모형. [사진=연합 제공]
비트코인 모형.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김현경 기자] 가상화폐 시장의 폭락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주요 지지선'으로 평가받던 4만 달러가 붕괴되자 추가 하락 가능성마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시장 분석가인 케이티 스톡턴 페어리드 스트레티지 설립자는 "비트코인의 매도세가 심화될 경우 더 많은 하락이 현실화 될 수 있다"고 전제하며 "추가 하락에 대한 다음 지지선은 3만 7400달러(약 4647만 원)로 추정된다"고 했다.


비트코인은 10일(현지시간) 3만 9558달러까지 하락해 지난해 8월5일 이후 최저가를 찍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코인당 4만 달러가 무너진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이라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지난해 11월 역대 최고가인 6만 9000 달러에서 40% 이상 추락한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같은해 11월 비트코인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 속에 6만9000달러 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이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도 주목을 받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 10분(미 동부시간) 현재 4만 873.44달러로 다시 4만 달러 선을 회복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러한 상승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트코인 뿐 아니라 이더리움도 이날 한때 7% 이상 급락한 294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3000 달러를 회복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빠른 '조기 금리인상'과 '양적긴축'을 예고한 가운데, 새해 들어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연일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지난해 큰 폭으로 올랐던 가상화폐와 대형 기술주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미 연준이 조기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오는 3월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시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을 고려할 때 예상보다 더 일찍 또는 더 빠르게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준은 아예 보유 자산을 내다 파는 '양적 긴축'까지 적극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연준의 이 같은 조치로 금융시스템에서 유동성이 부족해질 경우 비트코인 같은 고성장 투기성 자산의 매력은 갈수록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편 연준의 긴축 정책에 따른 비트코인의 하락은 '단기적일 뿐' 장기적으로는 상승세가 전망된다는 의견도 앞서 제시된 바 있다.


글로벌 IB(투자은행)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의 가격이 향후 5년 안에 최대 1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이 고공 행진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앞으로 금 대신 비트코인을 더 주목하게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금 시장의 점유율을 빼앗아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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