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평범한 백인 교수가 13세기 몽골제국의 영웅 칭기즈칸의 후예라는 주장이 나와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현재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대학의 회계학 교수로 재직 중인 톰 로빈슨.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칭기즈칸의 '유전적 후손'이 서양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로빈슨 교수는 4년전 유전자 검색을 통해 조상을 찾아 주는 회사인 ‘옥스퍼드 앤세스터스’에 자신의 DNA를 제공했다.
이 회사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그의 부계 조상이 카스피 해 인근의 캅카스에서 유래했다고 판정했다. 그의 조상중 누군가가 영국으로 건너왔고, 고조할아버지가 미국으로 이주해 오늘에 이른 것이다.
이 사실을 밝혀낸 사이크스 교수는 옥스퍼드 앤세스터의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된 2만5천건의 고객 DNA와 칭기즈칸의 DNA를 비교 분석했고, 아버지에서 아들로 이어지며 남성의 성을 결정짓는 Y 염색체에 중점을 두고 조사했다.
로빈슨의 Y 염색체는 9개의 특징적인 DNA 표지중 8개가 칭기즈칸과 같았다. 나머지 하나는 칭기즈칸 시대부터 로빈슨에 이르기까지 800년 동안 변형된 유전자다.
칭기즈칸은 공식적으로 첫번째 부인에게서 낳은 자녀 4명과 그 밖의 자녀 수십명을 두었다. 사이크스 교수는 칭기즈칸의 군대가 아시아 대륙을 휩쓸었을 때 수백 혹은 수천명 아이들의 아버지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이다.
또한 "칭기즈칸은 자신의 Y염색체를 아들과 손자에게 전했고, 칭기즈칸의 제국을 물려받은 아들과 손자들은 더 멀리까지 Y 염색체를 퍼뜨렸다"고 말했다.
사이크스 교수는 세계적으로 최대 1천600만명, 아시아 남성 중 8%가 칭기즈칸의 후예이며, 로빈슨은 유럽 혹은 미국 혈통 사람들 중 처음으로 발견된 칭기즈칸의 후예라고 밝혔다.
자녀 없이 아내와 단 둘이 살고 있는 로빈슨은 최근 더 타임스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훌륭한 조상을 둬서 자랑스럽지만 나는 어떤 나라도 정복한 적이 없고, 칭기즈칸처럼 위대한 일을 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