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희 칼럼] 직장생활이 즐거우려면

한창희 한국농어촌공사 감사 / 기사승인 : 2011-07-04 11: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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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은 생활의 터전이다. 본인 뿐만아니라 가족들의 생계가 달려있는 생명줄이기도 하다. 실직한 사람들은 직장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안다.
그런가하면 직장은 자기의 미래와 희망이 담겨있는 곳이기도 하다.
직장에서의 상사는 자신이 승진한 다음의 미래를 보는 거나 다름없다.
그러기에 직장상사는 존경스러운 인품을 갖길 바란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직장의 상사가 바람직스럽지 못한 일을 하면 실망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직장 상사에게 칭찬 한마디를 들으면 하루종일 기분이 좋고, 꾸중을 들으면 반대로 하루종일 우울하기도 하다. 혹시 나중에 승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기도 한다.
직장상사의 말한마디가 그날의 운세를 좌우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사실을 잊고 무심코 하루하루를 생활하는 것이 현실이다.
직장생활이 행복하려면 우선 상사와 궁합이 잘맞아야 한다.
소위 코드가 맞지 않으면 그보다 불행한 일도 없다.
나는 옳다고 건의하는데 상사는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으면 고달프다.
또 상사의 지시가 부당하고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면 짜증이 난다.
생각의 차이, 판단의 차이를 어떻게 하면 극복할까?
첫째, 부당한 지시를 하여도 일단은 “네, 검토해보겠습니다.”하고 일단 수용을 하여야 한다. 그리고 나중에 적당한 시간에 검토를 해보니 이러 저러한 문제가 있어 이렇게 하는게 좋을 것같습니다.“하고 정중하면서도 분명하게 다시 보고를 드려야 한다. 그래도 다시 확고하게 지시를 하면 일단 그 지시를 따라야 한다. 상사에게 말못할 사연이 있는 것이다. 대개 정보는 상사가 더많이 갖고 있다. 때로는 일일이 설명을 해줄수 없는 경우도 있다. 지시를 거역하고 반항하면 전쟁상태로 돌입하게 된다. 전쟁이 일어나면 힘없는 사람이 손해다.
둘째, 건의를 할때 웬만하면 다른 사람이 없을때 하는게 좋다. 다른 사람이 있으면 자기의 정당성을 부각하고 상사의 잘못된 점을 부각하는 꼴이 되어 결과적으로 상사의 자존심을 건드리게 된다. 인간은 이성적인 동물이기 전에 감성적인 동물이다. 감성이 이성을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분이 나쁘면 상대방의 건의를 수용하려 하지 않을 뿐더러 받아드린다 해도 공은 없다.
반대로 부하 직원에게 일을 시켰을 때 이행을 하지 않으면 젊잖게 다시한번 챙겨보고 그래도 따르지 않을 경우에는 일을 회수하여 다른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 그에게도 말못할 사정이 있는 것이다. 고의적으로 항명을 하는 것이면 다음에 인사조치를 하면 된다. 고의적으로, 게을러서 일을 소홀히 하는 부하직원은 따끔하게 교육도 하여야 한다. 하지만 그이외의 일로 부하 직원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상사는 천당에 못간다. 남의 행복을 짓밟는 사람이 천국에 갈 수가 없는 것이다.
최소한 상 하직원간에 무시하지 않고 존중해주는 분위기만 형성되어 있어도 직장생활은 그런대로 재미가 있다. 직장생활에서의 문제는 거의 상사와의 의견차이에서 발생한다.
가끔은 이런 경우도 있다.
상사나 부하 직원의 의견이 옳고 정당한데도 귀찮어서 하기가 싫은 경우가 있다. 그러면 안되는 구실을 찾는다.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방법을 찾지만 하기 싫은 사람은 구실을 찾는다는 말이 있다. 무능하고 불성실한 이미지는 구실을 찾아 일을 안하는데서 나온다.
어차피 죽으면 썩을 몸 아껴서 무엇에 쓰겠는가?
자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을때 일을 하는 것도 덕을 쌓는 것이다.
자기가 하는 일이 직장상사에게 잘보이기 위해 하는 것만이 아니다.
그 일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 국민들이 편안한 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이보다 보람있는 일이 어디 있겠는가?
오히려 자긍심과 사명감을 가지면 엔돌핀도 나오고 신이 난다.
연봉이 다른 직장보다 많으면 더할 나위없이 좋다.
조직원 각자가 열심히 일하여 회사가 많은 이익을 내게 되면 연봉도 자연히 올라가게 된다.
즐겁게 직장생활을 하는 것도 사실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
일하는게 즐거우면 직장이 천국이고, 괴로우면 지옥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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