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둔화…부채 관리방안 영향

김재화 / 기사승인 : 2016-03-01 13: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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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신문=김재화 기자] 2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기업 등 6대 대형은행의 26일 기준 2월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51조177억원으로 1월말 (350조3836억원)보다 6341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증가분인 3조2782억원의 20% 수준이다.


지난달 증가분은 지난 2014년 2월(1조1792억원)과 2011년 2월(1조5964억원) 증가분보다도 적다.


이는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이 30조원 넘게 급증한 데 비해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다.


은행권에서는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소득심사가 깐깐해지는 가계부채 관리방안이 시행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휘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가계 부채 관리방안은 이미 지난해에 예고된 것이기 때문에 신규 주택 구입자는 미리 대출을 받아 지난달 신규 대출이 많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했다.


2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한 건 사실이지만 아직 증가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는 건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다.


아파트 공급과잉 우려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집단대출이 가계부채 관리방안의 분할상환 예외 조항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집단대출은 개인의 LTV나 DTI를 평가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아파트 시공사의 보증을 토대로 한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으로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322조346억원)에서 아파트 집단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8.5%(91조7665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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