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폭이 전월대비 2배 가량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구 재건축 매매가는 25개월만에 3.3㎡당 4000만원선이 붕괴됐으며 서초구도 올 들어 첫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6월 수도권 재건축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1.01% 떨어졌다. 이는 5월 변동률(-0.50%)보다 낙폭이 0.51%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지역별로 서울은 전월대비 0.97% 떨어지며 하락폭이 5월(-0.49%)보다 0.48%포인트 커졌다.
강동구가 -2.18%로 3개월 연속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강남구(-1.21%), 송파구(-1.42%), 노원구(-0.97%), 영등포구(-0.25%), 서초구(-0.14%) 등이 뒤를 이었다.

강동구는 6월 들어 관망세가 더 짙어져 급매물이 나와도 거래가 잘 성사되지 않는다. 고덕동 시영 73㎡가 3500만원 하락한 6억5000만~7억원,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46㎡도 3500만원 떨어진 4억3000만~4억6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남구 재건축은 3.3㎡당 평균 매매가가 3993만원을 기록, 전월(4038만원)대비 45만원 하락했다. 강남구 재건축이 4000만원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9년 5월(3858만원) 이후 25개월만이다.
지난 2월 이후 매수세가 급속히 줄면서 매매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개포주공2단지 73㎡가 5000만원 하락한 11억3000만~12억2000만원, 주공1단지 36㎡가 4000만원 하락한 6억4000만~6억6000만원선이다.
서초구는 올 들어 첫 하락세를 보였다.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매도자들이 호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포동 주공1단지 106㎡가 17억5000만~19억5000만원으로 5000만원 하락했으며 잠원동 반포한양 172㎡도 15억~15억5000만원선으로 5000만원 떨어졌다.
경기 지역의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전월(-0.61%)보다 0.69%포인트 하락한 -1.30%를 기록했다.
의정부시(-5.07%)가 가장 크게 떨어졌고 과천시(-2.18%), 성남시(-0.56%), 안양시(-0.28%), 안산시(-0.09%)가 뒤를 이었다.
의정부에서는 용현동 주공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49㎡의 경우 1억3000만~1억4000만원으로 3000만원 떨어졌으며 46㎡는 1억3000만~1억4000만원으로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과천도 과천정부종합청사 이전, 5차 보금자리지구 발표 등의 영향으로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별양동 주공4단지 92㎡가 5000만원 하락한 5억4000만~6억1000만원, 원문동 주공2단지 52㎡가 3000만원 하락한 6억1000만~6억7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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