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업계 전체의 민원은 감소했지만 보험업계의 민원은 증가했다.
보험업계의 민원은 4만6816건으로 지난 2014년(4만4054건)보다 6.9%가 늘어났다.
업무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보험금 산정·지급 민원은 1만6221건으로 지난 2014년(1만5174건)보다 1047건(6.9%)이나 증가했다.
계약의 성립·해지 민원은 4150건으로 2014년(3378건)보다 22.9%(772건)이 급증했다.
특히 생명보험사보다 손해보험사의 민원이 더 많았다.
보험 민원이 증가한 이유는 보험사들의 손해율 악화로 인해 보험인수와 지급심사가 강화되고 실손의료보험의 갱신형 보험료가 인상됐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민원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또 실손의료보험료를 인상했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실손의료보험료의 인상을 허용했고 그 시행시기에 맞춰 최대 인상치인 30%에 가깝게 보험료를 올렸다.
생·손보사를 통틀어 흥국화재가 가장 높은 44.8%를 올렸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의 대형 생·손보사들도 20% 이상의 보험료를 인상했다.
또 중소형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했다.
보험사들은 보험료를 인상한 것에 대해 홈페이지에만 공시하고 고객들에게 따로 문자 메시지나 우편으로 통보하지 않았다. 일부 고객들은 보험료가 인상된 지도 모를 것이다.
이는 다시 보험업계 민원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보험업계는 지난 2014년에도 2013년보다 민원이 4709건(12%)가 증가했고 보험업계만 민원이 늘어났다.
보험업계의 손해율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0년에 국제회계기준 2단계(IFRS4 2단계)가 도입되면 원가로 평가하던 보험부채가 시가로 평가하게 돼 금리가 떨어지면 그만큼 부채가 늘어나게 된다. 보험부채는 가입자에게 돌려줘야 할 보험금을 말한다.
손해율이 악화되면 보험료를 인상할 것이고 민원은 더 증가할 것이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저금리가 장기화되며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말을 입에 달고 있지만 내년에도 보험업계만 민원이 증가했다는 소식을 듣고 싶지 않다면 업계에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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