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순이익 늘었지만 기부는 ‘인색’

조연희 / 기사승인 : 2013-07-22 13: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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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현대차, LG, 롯데, 포스코 등은 늘고, SK, 현대중공업, GS는 줄고

지난해 10대 그룹 상장사들의 순이익은 크게 늘었지만, 기부금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10대 그룹 소속 92개 상장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총 47조8330억원으로, 전년(39조8749억원)보다 20.0%(7조9518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기부금은 총 9182억원으로 전년(9904억원)보다 7.3%(722억원) 감소했다. 순이익이 크게 늘어났음에도 기부에는 인색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은 2011년 평균 2.5%에서 지난해 1.9%로 하락했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삼성, 현대차, LG, 롯데, 포스코, 한진, 한화 등 7개 그룹은 전년보다 기부금이 늘어난 반면 SK, 현대중공업, GS 등 3개 그룹은 기부금이 줄었다.

삼성그룹 17개사의 기부금이 3772억원으로 가장 많았지만, 기부금 증가율과 비율은 저조했다.

순이익 합계가 2011년 14조9049억원에서 지난해 25조3727억원으로 70.2%(10조4678억원) 급증한 것에 비해 기부금 증가율은 5.4%(192억원)에 그쳤다. 기부금 비율도 1.5%에 불과했다.

현대차그룹 10개사 기부금은 1181억원으로 전년(949억원)보다 24.4%(232억원) 증가했다. 기부금 증가율이 순이익 증가율(14.4%)보다 높았지만, 기부금 비율은 1.0%로 10대 그룹 중 가장 낮았다.

SK그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48.7% 감소하면서 기부금이 19.0%(242억원) 줄었다. LG그룹은 순이익이 28.5% 늘었지만 기부금은 17.8%(103억원) 증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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