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승리로 KB는 시즌 9승과 함께 다시 5할 승률에 복귀했고, 반게임차로 3위에 근접했던 삼성은 8승 11패를 기록하며 KB와의 격차가 1게임 반으로 벌어졌다.
플레이오프의 마지노선인 3위 다툼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양 팀의 대결은 초반부터 팽팽하게 이어졌다. 이미선을 선발에서 제외한 삼성은 커리가 득점의 대부분을 담당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KB는 주전들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양보 없는 경기를 이어갔다.
삼성이 단조로운 공격루트 속에 커리의 원맨 플레이에 의존한 반면, KB는 초반 깜짝 선발로 출장한 김민정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조금씩 경기의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KB는 김민정의 역전 3점에 이어 비키바흐의 자유투와 홍아란의 속공이 이어지며 1쿼터 막판에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KB는 지난 11월 24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후 40일 만에 경기에 복귀한 변연하를 1쿼터 7분 무렵에 투입했고, 삼성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미선을 투입해 맞불을 놓았다. KB는 김민정이 기대 이상으로 버텨주자 올 시즌 많은 시간을 뛰며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정미란과 강아정, 홍아란에게 쉴 수 있는 시간을 할애하며 경기를 펼쳤다.
커리 대신 켈리 케인을 투입한 삼성은 2쿼터 들어 켈리의 골밑 득점과 이미선의 스틸과 마무리로 바짝 추격했지만 비키바흐의 미들슛으로 한숨을 돌린 KB는 강아정의 3점으로 점수를 벌렸고, 삼성은 유승희의 뱅크슛으로 맞섰다.
그러나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던 쉐키나 스트릭렌이 자유투 2개와 3점을 성공시킨 KB는 변연하의 패스를 받은 홍아란이 골밑에서 가볍게 득점을 추가하며 38-28로 달아났다. 삼성의 거센 추격에도 커리를 상대로 유독 자신감을 보이는 스트릭렌이 좋은 마무리를 보인 KB는 전반에 40점을 득점하며 삼성을 8점 앞서 나갔다.
삼성은 3쿼터 들어 유승희의 3점과 박하나의 자유투로 반격을 펼치고 이른 시간에 KB가 팀파울 4개를 범해 흐름을 바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삼성의 기습적인 프레스 수비를 빠져나온 KB는 정미란이 연속으로 3점을 성공시키며 다시 점수차를 되돌리며 앞서 나갔다.
삼성이 따라붙으면 KB가 도망가는 흐름이 계속되던 경기에서 삼성은 3쿼터 막판, 이미선을 앞세워 다시 거센 반격에 나섰다. 이미선의 3점 2개와 박하나의 자유투, 허윤자의 골밑 득점으로 경기를 따라잡은 삼성은 고아라가 3쿼터 버저비터 3점을 성공시키며 10점차까지 벌어졌던 경기를 결국 54-53으로 뒤집었다.
삼성은 전반에 12점을 득점했던 커리가 3쿼터에 완벽하게 묶였지만 이미선과 박하나의 활약 속에 다시 승부를 접전으로 이끌었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4쿼터에도 박하나의 3점과 이미선의 속공이 이어지며 앞서나갔지만, KB역시 홍아란의 3점과 비키바흐의 득점으로 반격에 나서며 다시 역전에 성공했고, 변연하의 드라이브인으로 앞서나갔다.
3쿼터까지 득점이 없었던 변연하는 결정적인 드라이브인을 성공시킨데 이어 65-64로 앞서고 있던 종료 1분 전, 3점슛을 성공시키며 돌아온 에이스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변연하는 한 점차의 팽팽한 접전 상황에서 홍아란의 스틸에 이은 공격을 3점으로 연결한 데 이어, 종료 8초전 결정적인 리바운드까지 잡아내며 승리를 결정짓는 역할을 했다.
KB는 변연하가 단 7득점에 그쳤지만 4쿼터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득점을 몰아넣으며 승리를 견인했고, 비키바흐가 16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가운데, 강아정, 스트릭렌, 정미란이 두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이미선과 박하나가 각각 19득점과 18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사진 : WKBL
[저작권자ⓒ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